사진=함소원 SNS
사진=함소원 SNS
방송인 함소원이 과거 우울증으로 힘들었던 시절을 이야기했다.

함소원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울증?! 나 같이 밝았던 애가 걸릴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않던 그때, 나는 걸리고 말았다. 나에게는 말도 안 되는 병이다"라며 우울증에 걸렸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나는 왜 이 몹쓸 병이 내 몸을 장악했는지 매일 생각했다"며 "한 바쁜 시기 나는 한 기사를 읽고 하혈을 하고 유산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기 잃은 슬픔에 나는 매일 그 원인을 찾아 헤맸다. 슬픔은 화가 되어 내 몸속의 피와 함께 구석구석 돌아다니다가 뇌 속에 파고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함소원은 "내가 연예인이 아니었다면 그런 기사도 나지 않아 어쩌면 아기를 살릴 수도 있었을 텐데, 그날 핸드폰을 보지 않았다면..."이라며 당시의 자책을 알렸다. 함소원은 "나의 잘못을 하나씩 열거하면서 매일 밤마다 나 자신을 고문하고 심문하고 처벌했다"고 전했다.

함소원은 "아무렇지 않게 유산 수술을 하고 나와 웃으면서 생방송을 했다. 그리고 매일 아침 '오늘 이 세상을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아이가 있는 곳으로 가고 싶어졌다"며 우울증 증상을 열거했다.

함소원은 "우울증을 이겨낸 사람으로서 방법을 알려주겠다"라며 해당 글을 작성한 이유를 알리기도 했다.

한편 함소원은 2017년 18세 연하 중국인 진화와 결혼, 이듬해 딸 혜정 양을 출산했으나 2022년 이혼했다. 함소원은 한국에서 딸 혜정 양을 홀로 양육 중이다.


이하 함소원 SNS 전문

우울증?! 내가??
나같이 밝았던애가 ?? 걸릴거라고는상상도 하지않던 그때
나는 걸리고 말았다 나에게는 말도 안되는 병이다 왜 난
함소원이지않은가 ?!그모든 힘든일을 이겨낸내가?!
어떤 상황에서도 정신똑바로차리고 헤쳐온 내가 ?!
아무것도 없이 무에서 유를만든
이모든것을 이루어낸 내가 ?!
아무빛도 없는 어둠속에서도 한줄기 빛을 크게 만들어
여기까지온내가?!
나 함소원이 내가 어떻게 걸릴수있단말인가 ?

거기부터가 원인부터가 이해가되지 않았다
나는매일생각했다 왜 이 몹쓸병이 내몸을 왜 장악했는가 ?
한참 바쁜시기 나는 한기사를 읽고 하혈을 하고 유산을 했다 (연예인으로 산지20년된나다 기레기와 기자님은 구분할수있는 경력이였다 )그런데 그런기사에 화도나고 분노도했다 이미
제정신이 아닌것이다 .
아기잃은슬픔에 나는 매일 그원인을 찾아헤맸다
슬픔은 분노로 분노는 화로
그화는 내몸속의 어디든뚫고다니며 피와함께 내몸 어디로든 구석구석 자유로이 돌아다니다가 나의 뇌속에 자리잡았나보다
아니 파고들었다

매일 뇌속에서 어쩌면을 반복했다
어쩌면 아기를 살릴수도 있었을텐데 ...내가 연예인이
아니였으면 그런기사도 안나고 ..
..그렇다면 그랬다면 내가 만약에 그날 핸드폰을
보지 않았다면 .. 어쩌면내가 그날 ..만약에를
반복하며 과거속으로 돌아가
나의 잘못을 하나씩 열거하면서 내자신에게 매일밤마다 나자신을 형벌대에넣고 나자신을 고문하고 심문하고 처벌했다
그렇게 시작되었다 나의 우울증은 …

매일 아무렇지않게 방송하고 즐겁게 촬영하던 그때
매일밤마다 나는 나를 처벌하고 단죄하며 심장을 움켜쥐며 하늘을 향해 손을 들어올려 나를 데려가라고 울부짖었다
아이를 지키지못한 벌 그벌을 내자신에게 내렸다
밤새끙끙앓던 나는 아침이 되면 아무렇지
않게 일어났다.

아침이면 내가 아는 감정은 밝음과 웃음뿐이였다
감정의틈이생기면 내눈물이 저앞으로 한강을 다 넘치고도 남아서 바다를 이룰것이길 알기에

이하 함소원 SNS 전문

이눈물이 끝나지않을것을 알기에 슬픔이라는 스위치를 뇌속에서 삭제시켰다 나에겐 슬픔은 존재 하지않는다

아무렇지않게 병원에서 유산수술을 하고나와 생방송을 했다
웃으면서 아무렇지않게 더신나게 더열심히
그리고 나는 매일 아침에 생각했다
오늘 이세상을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살기가 싫었다 그아이가 있는곳으로 가고싶어졌다
우울증은 그런것이다 계속 죽을 이유만 생각한다
오늘은 기분이 좋았기에 내일죽음을
오늘 친구와 신나기 통화했기에 이제죽어도 된다고
마음속에서 이야기한다
오늘재미있었다 친구와 통화도 좋았고 이제 갈까?

이렇게 계속 이유를 찾아나선다 이것이 우울증의 최고단계
죽을이유와 시기를 찾는시점이다

하지만 현실은 아내의맛촬영과 다른프로 섭외전화가 오고
나는일하려가야했고 항상 밝게 웃으면서 일을끝냈다
그리고 또 나의 이인생의 마무리하는일 저세상가는 일은
내일로 미루고있었다
그래 그것이 우울증이다
매일 나는 어떻게 언제 죽을지를 생각했다
약속되어있는 방송만끝내면
아니 이번주촬영만 끝내면
아니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이세상을 정리할지만 생각했다

나는 우울증을 이겨낸사람으로써 여러분들께
방법을 알려드리고싶다.

이것이 내가 이긴글을 쓴 이유이다

물론 내가 정신과의사는 아니지만 직접 여러가지방법으로 몇년동안 운동, 명상,책 ,음악, 반신욕, 여행,향초
다양한방법으로 테스트하면서 여러가지방법으로 몸과 마음을 단련하면서 우울증을 이겨냈다

우울증은 한번걸리면 바이러스같은것이여서 완전 나았다해도 사실 주기적으로 찾아올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한번 이겨내면 이겨내봤다라는 레시피가 있기때문에
두번 이겨내면 세번도이겨낼수있다
그러다보면 이젠 음 또 왔구나 하고 느끼고
또 레시피데로 생활하면 지나가게 된다
그래서 우울증을 한번두번 이겨내는 것이 많이중요하다

정말많은분들이 인생을 살면서 한번씩 걸릴수있는 우울증
그정도가 높고 낮을뿐
여러분들도 언제 어디선든 불시에 이유없이 바람처럼 자연스럽게 살면서 올수있는것이니
알고계시면 또주변에 걸린분이 있다면 자연스럽게 놀라지말고
이야기를 들어주는것도 좋을것같다 그것자체로도 우울증인들에게 많은 위로가 되니말이다
자이제~~ 우울증에서 벗어나는 팁을 소개해드리겠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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