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공개된 티캐스트 E채널 '하나부터 열까지'에서는 14년 지기 '동기 잡는 동기' 장성규, 강지영이 '편의점 털이하고 싶은 나라' 랭킹 10위까지를 주관적 시선에서 매겼다. 강지영은 "제가 조금 우려되는데 성규 씨와 제가 취향이 조금 다르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장성규는 "제가 소아비만 출신으로서 먹는 것에는 일가견이 있으니까 저만 믿고 차트 따라가시면 된다"고 자신했다. 그러자 강지영은 "무슨 소리냐, 그냥 따라갈 수는 없다. 이건 제 주관적 취향이 들어가는 것"이라며 고개를 저어 신경전을 예고했다.
첫 번째로 소개된 나라는 매운 맛 없이 못사는 '맵부심'의 나라 멕시코였다. 편의점 타코 등이 소개된 가운데, 두 MC는 현지에서 공수된 '고춧가루 범벅 망고 사탕'을 체험했다. 강지영은 "시다 못해 약간 짜다"며 강렬한 맛에 얼굴을 찌푸렸다. 장성규도 "시고 맵고 짜고...마지막에 단맛이 올라온다"고 동의했다. 그래도 장성규는 "잠시라도 1위의 맛을 느끼면 좋겠다"는 주장을 펼치며 멕시코를 1위에 잠시 올렸다.
그리고 중국 편의점의 가성비 넘치는 마라탕은 물론 발톱까지 살아있는 새콤한 맛의 닭발, 오리 혀 등이 소개됐다. '야시장 천국' 태국의 편의점에서는 야시장 메뉴를 그대로 옮긴 듯 가성비 넘치는 도시락들과 팟타이 도시락 위에 그린 커리를 붓는 색다른 조합까지 소개됐다. 또한, 고급 요리 재료인 '제비집'으로 만든 이색 음료가 시선을 끌었다. 제비집 음료를 맛본 장성규는 "제비의 침이...맛있구나. 이건 무조건 1위인데?"라면서 감탄했다.

또, 인기 캐릭터의 포토 존을 꾸려 아기자기한 매력을 가진 대만의 편의점은 전통 계란 간식인 차예단과 세계적 위스키 브랜드가 만든 생맥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저속 노화가 일상인 덴마크 편의점은 샐러드 가게를 방불케 할 정도로 건강식이 채워져 있었다. 랭킹 보드에서 순위를 손수 바꾸던 장성규는 "다음 회차에 자리 바꾸자. 지영이 부하가 된 것 같다"며 입을 삐죽여 웃음을 자아냈다.
'편의점 천국' 일본에서는 인스턴트 된장 라면에 낫토, 달걀샌드위치에 치킨을 끼운 이색 조합이 소개됐다. 이어 1250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의 자료 화면과 함께 인도네시아 편의점이 공개됐다. 강지영이 주관적 랭킹을 읊으며 앞서 나가자, 장성규는 “본인 혼자 랭킹을 정하는 게 아니지 않냐”며 급제동을 걸었다.
결국 합의점을 찾은 두 MC는 마지막으로 최첨단 기계와 발 빠른 신상, 편의점 매장 수 전 세계 1위인 한국 편의점의 '컵라면 김치전' 레시피로 식욕을 돋웠다. 장성규는 “저는 면 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일반 김치전보다 더 맛있다”고 호평했다. 두 MC는 각자의 주관을 가득 담아 1위 한국, 2위 태국, 3위 중국을 최종 톱3으로 선정했다.
마지막으로 장성규는 "역시 우린 현실 남매다. MC 조합은 우리가 1위다"라고 자부하며 "다음에도 맛깔난 이야기로 눈과 입을 즐겁게 해드릴 것"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하나부터 열까지’는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티캐스트 E채널에서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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