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나언은 지난 9일 방송된 tvN X TVNIG 단편 드라마 큐레이션 '하우스키퍼'에서 미진 역으로 분해 복합적인 감정선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하우스키퍼'는 서로가 전부였던 두 친구 사이로 들어온 의문의 한 가사도우미로 인해 발생하는 예측불허의 관계 변화를 그린 드라마다.
극 중 미진은 현실적이고 야무지지만, 어린 시절 부모에게 버림받은 과거 상처 때문에 같은 보육원 출신인 상미(윤상정 분) 외에는 사람들에게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 인물이다.
미진은 상미가 현남과 가까이 지내는 것을 보고 불편함을 감추지 못하고 상미가 또다시 누군가에게 쉽게 마음을 열까 봐 걱정해 경계심을 드러낸다. 결국 미진은 현남을 내보내려고 거짓말까지 하면서 상미와 현남을 떼어놓는 데 성공하지만, 그럴수록 미진은 상미와 더 멀어지며 어긋난 사이에 극단적인 불안과 혼란에 사로잡힌다.
강나언은 씩씩한 겉모습 뒤에 숨겨진 상처와 불안을 눈빛의 떨림, 호흡의 변화, 터져 나오는 눈물로 깊이 있게 담아내며 캐릭터의 내면을 밀도 높게 완성했다. 감정의 깊이가 더해진 연기로 미진의 불안, 애틋함, 집착에 가까운 마음까지 세밀하게 표현해 극의 중심축 역할을 견고히 했다. 특히 강나언은 뛰어난 감정 소화력으로 시청자를 완전히 몰입시키며 주목받는 신예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22년 드라마 '블라인드'로 데뷔한 강나언은 '일타 스캔들'을 통해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뒤 '웨딩 임파서블', '피라미드 게임', '0교시는 인싸타임'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작품마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안방극장에서 주목받는 라이징 스타로 자리매김한 강나언은 최근 새로운 프로필 사진을 공개하며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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