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지난 27일 인천 미추홀구 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뮤즈의 10년 만의 내한 콘서트에서 오프닝 무대를 맡아 포문을 열었다.
수트를 입고 무대에 오른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첫 곡 'Money on My Mind'(머니 온 마이 마인드)로 시작부터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LOVE and FEAR'(러브 앤드 피어), 'FiRE'(파이어)로 열기를 이어갔다. 'FEELING NICE'(필링 나이스), 'Enemy'(애너미) 등 뮤즈 콘서트를 찾은 관객들이 흥미롭게 들을 만한 곡도 준비했다.
멤버들은 뮤즈를 향한 팬심을 유쾌하게 풀어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평소 롤모델로 뮤즈를 언급해 온 건일. 그는 "여러분 뮤즈 얼마나 좋아하냐. 소리 한 번 질러달라. 이 정도 목소리로는 뮤즈 형님들이 안 나올 것 같다. 다시 한번 소리 질러"라며 호응을 유도했다. '뮤즈'를 연호하기도 했다. 가온은 "영광스러운 자리에 함께해서 행복하다. 우리도 뮤즈 노래를 들으며 자랐다. 오늘 아침에 'Plug In Baby'(플러그 인 베이비)를 들으면서 씻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연은 즉석에서 'Time Is Running Out'(타임 이즈 러닝 아웃) 도입부를 베이스로 연주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비교적 무대 안쪽에서 기타를 치던 리드 기타 준한은 'MONEYBALL'(머니볼) 솔로 연주를 위해 돌출 무대로 걸어나왔다. 준한은 기존곡에서 16마디를 추가해 새로운 연주를 선보였다. 빠르고 힘 있는 연주를 선보이는 준한 곁으로 프론트맨 가온과 주연이 다가왔고, 세 사람은 서로 눈을 맞추며 환하게 웃었다. 준한의 기타 솔로가 마무리될 때쯤 오드는 "여러분 뛸 준비됐냐"고 외쳤다. 이에 수만 명의 관객이 일제히 팔을 들어 올린 채 뛰어놀았다.
공연 초반부, "오늘 엑디즈를 처음 보는 분은 손을 들어달라"던 리더 건일의 말에 곳곳에서 손이 올라왔다. 초반에는 적극적으로 호응하지 않던 관객들도 오프닝 공연을 모두 마친 뒤에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무대 위 에너지와 음악으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오프닝 무대로 본공연을 예열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티파니 "♥변요한과 첫 키스 후 입술 퉁퉁 부어"→"뜨거운 사람" 인터뷰 재조명 [TEN이슈]](https://img.tenasia.co.kr/photo/202512/BF.42669617.3.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