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유튜브 채널 '양치승의 막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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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트레이너 겸 방송인 양치승이 헬스장 폐업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성희롱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27일 양치승은 자신의 채널 '양치승의 막튜브'을 통해 체육관 철거 과정을 공개하며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강제 집행이 들어올 것 같아 미리 대비했다. 미리 차도 팔고, 체육관 정리 준비를 하던 중 진짜 며칠 지나지 않아 실제로 집행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양치승은 "강제 집행이 7월 초 진행된 후, 일주일 만에 체육관을 비우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너무 갑작스러워서 현실적으로 비우는 게 어렵다고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후 7월 말로 폐업 날짜를 조정하고, (체육관) 철거를 마쳤다고 전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양치승의 막튜브' 캡처
사진 = 유튜브 채널 '양치승의 막튜브' 캡처
그는 이어 강제 집행 과정에서 집행관 3명 중 한 명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양치승은 "CCTV에 찍혀 있는데, 한 집행관이 저에게 '오 피지컬 좋은데? 가슴 좀 만져보고 싶다'고 했다. 당시에는 정신이 없어서 참았지만, 나중에 생각하니 기분이 너무 나빴다"고 밝혔다.

양치승은 "상대방 입장에서는 피 말리게 힘든 상황인데, 이런 발언을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참지 않으려다가 참는 거다. 다른 사람에게도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며 분노를 드러냈다.

앞서 양치승은 2019년 강남에 헬스장을 열었지만, 해당 건물이 20년 무상 사용 후 구청에 귀속되는 기부채납 시설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밝혔다. 구청이 건물을 넘겨받으면서 퇴거 통보를 받게 된 양치승은 지난 7월 자신의 SNS를 통해 헬스장 폐업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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