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페퍼톤스/사진=텐아시아 조준원 기자 @wizard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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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 페퍼톤스(이장원, 신재평)가 AI-인간 케미를 자랑했다. '연예계 대표 AI'로 통하는 이장원과 그의 곁에서 22년 째 함께 노래하고 있는 신재평에 대한 이야기다.

페퍼톤스는 27일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린 '2025 ATA 페스티벌'에서 이들의 대표곡 '공원여행', '행운을 빌어요' 등 무대를 펼쳤다.
듀오 페퍼톤스/사진=텐아시아 조준원 기자 @wizard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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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신재평은 '올해 처음 출발하는 ATA 페스티벌에서 저희가 이렇게 공연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최선을 다해서 많은 분께 즐거움을 안겨드리는 무대 만들도록 하겠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그러자 이장원은 "아따(아타, ATA) 좋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서로의 TMI가 무엇이냔 질문에 이장원은 "신재평은 운동 안 하게 생겨서 운동 열심히 한다"고 했다. 신재평은 "이장원은 매운 것을 못 먹는다'고 했고 곧 둘은 티격태격 말을 나누며 케미를 자랑했다. 이장원은 "먹는다'고 반박에 나서자 신재평에 의해 다시 "잘 못 먹는다"고 정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장원은 그가 연예계 대표 AI로 알려진 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냔 질문에 "이제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무대 위, 음악 할 땐 인간인데, 그 외 일상은 휴머노이드 AI 로봇이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신재평이 "장원아, 낮에 한강공원에서 즐길 거 추천해줘"라고 하자 이장원이 "즐길 거릴 찾고 있다니 잘됐어"라며 "ATA 페스티벌에 가 보는 건 어떨까"라며 인공지능 흉내를 냈다.
듀오 페퍼톤스/사진=텐아시아 조준원 기자 @wizard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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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때부터 '긍정적인 음악'을 해 온 이유가 있냐는 질문도 이뤄졌다. 이장원은 "처음에는 당시 국내 음악이 주로 슬픈 음악 같아서 우리의 자리를 찾기 위해 시작했다. 그런데 이제는 사명감을 가지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신재평은 "들으시는 분들이 많이 웃길 바라는 마음으로 음악을 하고 노래한다. 즐겨달라"고 덧붙였다.

27일 ATA 페스티벌 무대에는 헤드라이너로 김준수, 서브 헤드라이너 잔나비, 페퍼톤스가 출연한다. 이무진, 십센치, 하이키, 세이마이네임, 경서, 박혜원 황가람, 등도 무대에 오른다. 행사 둘째 날(28일)에는 헤드라이너로 김재중이 공연을 펼친다. 더불어 K팝을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 더보이즈, 투어스, 크래비티, 하성운, 피프티피프티, 82메이저, QWER, 유니스, 배드빌런, 뉴비트 등이 한강변을 꾸민다.

페퍼톤스는 2004년 EP 'A Preview'로 데뷔했다. 이들은 지난해 4월 앨범 'Twenty Plenty'(트웬티 플렌티)를 발매하며 데뷔 20주년을 기념했다. 데뷔 21주년인 올해에도 인기는 여전하다. '2025 페퍼톤스 클럽 투어'는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한편, ATA 페스티벌이 개최되는 난지한강공원은 DMC(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에서 공연장까지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도 있어 방문이 수월하다. 버스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버스를 통해 DMC 2번과 8번 출구 사이 새누리 어린이 공원과 공연장 티켓존 인근까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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