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 사진제공=CJ ENM
이성민 / 사진제공=CJ ENM
이성민이 '어쩔수가없다'의 뒷모습 노출신에 부담감이 없었다고 밝혔다.

25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출연한 배우 이성민을 만났다.

'어쩔수가없다'는 25년간 제지회사에 근무한 만수가 갑작스레 해고당한 후 재취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이성민은 제지업계로의 재취업이 절실한 업계 베테랑 구범모 역을 맡았다.

이성민은 전작인 코미디 영화 '핸섬가이즈'에서 '하얀 뱃살' 노출신을 선보인 바 있다. 그는 당시 "분장 아니다. 제 속살이 하얗다"며 "근육질의 몸이면 좋겠지만 그렇진 않다. 몸매를 보여줘서 시선을 끌자고 생각했다. 딱히 치밀한 계산을 한 건 아니었다. 그렇게 노출해서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줄 수 있다는 의도가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영화에서는 과감한 뒤태 노출신을 선보인다. 그는 "큰 부담은 없었다. 범모가 늪에 빠져있다가 새롭게 태어나는, 새로운 다짐을 하는 신이다. 중간에 브릿지 같은 컷이다. 작품에 필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래 콘티 상으로는 일어나서 벗고 옆모습으로 목욕탕으로 가는 것이었다. 감독님이 현장에서는 옆모습까진 안 하고 일어나는 걸로 끝냈다. 크게 어렵진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범모가 근육질이나 슬림한 뒷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서 보는 분들이 흉하게 볼 수도 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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