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생 배우 임수향이 1963년생 배우 김미경의 모친상을 뒤늦게 알고 고개 숙였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 933회에는 김미경, 장소연, 이엘, 임수향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미경은 지금까지 100명이 넘는 배우의 엄마 역할을 맡았다고 밝혔다. 첫 엄마 역할은 2004년 드라마 ‘햇빛 쏟아지다’에서 류승범 엄마 역할이었다고.

김미경은 유독 애정이 가는 딸로 ‘고백부부’를 함께 한 장나라, ‘하이바이, 마마!’를 함께 한 김태희를 뽑았다. 김미경은 “드라마 속 이야기가 깊고 애절할수록 더 마음이 간다. 제 딸 또래라 내 딸 보듯 귀엽다. 나이 차가 많은 선배에게 먼저 다가와 주는 모습이 너무 예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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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향은 자신의 엄마 역할도 했다며 "배우들 사이에선 김미경 딸 역할이 꿈 같은 역할이다.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미경이 "더 다가오는 배우들과 친해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딸 역할을 맡았던 배우 중에 집으로 찾아오는 일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임수향은 “저는 다가가고 싶었는데 숫기가 없어서”라며 "집으로 찾아가서 잠을 자고 있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김미경은 “너 안 그럴 거잖아”라며 웃었다.

이어 김미경은 “작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부고 문자를 아예 안 보냈는데 기사가 났더라. 딸들이 거의 다 왔던 거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를 들은 임수향은 고개를 숙인 채 “안녕히 계셰요"라며 "저 정말 몰랐다”라며 당황했다. 이에 김미경은 “수향 씨는 부고를 몰랐다”며 감쌌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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