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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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모델'로 대중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장윤주가 영화 '베테랑'을 통해 배우 데뷔 11년 차를 맞았다며 새 작품과 캐릭터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줬다.

22일 서울 영등포구 CGV 영등포에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착한 여자 부세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전여빈·진영·서현우·장윤주·주현영과 박유영 감독이 참석했다.

'착한 여자 부세미'는 한 방을 꿈꾸며 시한부 재벌 회장과 계약 결혼을 감행한 흙수저 여자 경호원이 막대한 유산을 노리는 이들을 피해 3개월간 신분을 바꾸고 살아남아야 하는 범죄 로맨스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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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의 화신 '가선영' 역을 맡은 장윤주는 "전작과 비교하면 다른 캐릭터라 파격 변신이라 보실 수 있겠지만, 내 기준엔 파격 변신은 아니다. 아직 (더 보여줄 게)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봤을 때 굉장히 재밌었다. 그런데도 이 가선영 역할을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은 있었다. 매 작품 '이걸 완주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데, 이 캐릭터는 특히 더 고민과 부담이 됐다. 그만큼 준비를 더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전여빈 배우가 이야기한 것처럼 감독님의 전작을 다 찾아봤다. '유괴의 날'을 정주행했는데, 이 감독님이라면 믿고 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모든 배우가 연기 구멍 없이 완벽하게 몰입할 수 있게 만드는 연출력이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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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주는 "현장에서 감독님을 100% 믿었다. 나 자신을 못 믿을 때가 있었는데 감독님과 밀접하게 소통하면서 가선영을 만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TMI지만 모든 촬영이 끝나고 나 혼자 울었다. '베테랑'이 2015년에 개봉해서 내가 연기한 지 딱 10년째더라. 작품이 끝난 뒤 이만큼 캐릭터에 연민과 애정을 가진 적이 있었나 되돌아봤다. 극을 보면 '어머, 어떻게 저런 연기를 하고 울었지?' 하실 수도 있다. 그런데 나는 가선영을 이해하고, 가선영을 사랑한다. 그래서 집에서 펑펑 울었다"고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강조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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