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논현동 엘리에나호텔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탁류'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추창민 감독과 배우 로운, 신예은, 박서함, 박지환, 최귀화, 김동원이 참석했다.
'탁류'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둘러싸고 혼탁한 세상을 뒤집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꿨던 이들이 운명을 개척해가는 이야기. 디즈니+가 최초로 선보이는 사극 시리즈다.
박서함은 부정부패한 조선 사회 속 자신의 실력만으로 장원급제한 뒤 좌포청 신임 종사관이 된 정천 역을 맡았다. 첫 사극 도전에 액션 연기도 하게 된 박서함은 "무관이라 검 사용 트레이닝을 받았다. 목검, 승마 연습을 했다. 또 깔끔한 검술 선 위주로 연습했다"고 말했다.
박서함에게 '탁류'는 군 제대 후 복귀작이기도 하다. 그는 "아버지들을 많이 얻은 듯한 느낌이었다. 감독님도 그렇고 선배님들도 그랬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그랬는데, 감독님, 선배님들 보니 울컥했다. 현장 갈 때마다 명절 집 가는 느낌이었다. 감사한 현장이었다. 더 열심히 해서 감독님을 명절에 찾아뵙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반면 로운은 이 작품을 끝으로 군 입대한다. 입대를 앞둔 로운에게 박서함은 "가서도 발전할 것 같다. 그 시간을 헛되게 보내지 않을 것 같다. 멋진 남자가 돼서 올 것"이라며 응원했다. 로운은 "원래 7월 입대에서 미뤄졌다.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부산국제영화제에 다녀왔는데, 거기를 못 가고 영상, 자료로 봤다면 배 아팠을 것 같다. 제가 사랑하는 작품을 홍보하는 것까지 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탁류'를 잘 봐달라고 하고 가게 돼서 다행이다. 몸 건강히 잘 다녀오겠다. 연기를 좋아해서 안 쉬고 연기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세 주인공은 서로를 칭찬하고 끈끈한 모습을 자랑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훤칠하고 멋진 '두 문짝남'과 함께한 신예은. 그는 "로운 씨는 저보다 훨씬 이 환경을 접해본 사람으로서 저와 또래인데도 경험치가 많다고 생각했다. 겉으로는 활기차 보일지라고 속은 묵직하고 단단하다고 느꼈다. 앞으로 더 커질 배우라고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서함 배우는 눈물 버튼 같았다. '이렇게 연기를 사랑할 수 있나', '이렇게 배우라는 직업을, 연기라는 것을 스스로가 존경할 수 있구나'를 느꼈다. 앞으로 또 어떻게 작품으로 만나게 될지 모르겠지만 서함 배우가 어떤 작품을 하든 무조건적 응원을 해야겠다고 느꼈다. 든든했다. 또래지만 선배 같고 배울 게 많았다"고 칭찬했다.
로운은 "더운 현장에서 저는 거의 헐벗고 있었는데, 예은이는 의상도 겹겹이 입어야하고 불편했을 텐데 예은이가 오면 현장이 밝아졌다. 등불 같은 에너지를 가진 친구"라며 자진해서 신예은 칭찬에 나섰다. 박서함도 "로운 배우는 저한테 늘 100 이상을 주려고 했다. 1000, 2000을 주려고 했다. 자기가 아는 모든 것을 저한테 알려주려고 했던 친구다. 연기를 사랑하고 열정이 많은 친구라고 느낀 게, 힘든 와중에도 뛰어다니고 자기 신이 아니어도 모니터를 보며 코멘트도 해주더라. 예은 배우는 촬영이 아니어도 먼저 대본 리딩 하자고 했다. 현장에서 저를 릴렉스하게 해줬다. 산책하면서 대화를 한다든가 그 공간에 익숙해지게 했다"고 화답했다.
'탁류'는 디즈니+에서 공개되며, 오는 26일 1~3회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17일까지 매주 금요일 2개의 에피소드를 공개, 총 9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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