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서울 영등포구 CGV 영등포에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착한 여자 부세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전여빈·진영·서현우·장윤주·주현영과 박유영 감독이 참석했다.
'착한 여자 부세미'는 한 방을 꿈꾸며 시한부 재벌 회장과 계약 결혼을 감행한 흙수저 여자 경호원이 막대한 유산을 노리는 이들을 피해 3개월간 신분을 바꾸고 살아남아야 하는 범죄 로맨스 드라마다.

이어 "내가 특히 실수를 많이 했던 대사가 있었는데, 그때 진영 씨가 나의 실수를 부끄럽지 않게 해줬다. '누나, 내가 좀 더 집중할게'라고 해줬는데, 상대 배우가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위로였다"고 밝히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 달리 실제 성격은 몽글몽글하다. 촬영 후 직접 연락해 배우로서의 진솔한 고민을 나눠주셨는데, '여빈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봐 주신 게 처음이었다. 큰 자극을 받았고, 티 내진 않았지만 많이 의지했다. 언니와의 장면이 있으면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싱글 대디 역할에 도전한 소감에 대해 진영은 "엄청난 도전이었다. 실제 아빠가 아니다 보니 부성애가 어떤 건지 상상이 잘되지 않았다. 그래서 가장 많이 떠올린 건 어린 시절 아버지 모습이었다. 감독님이 굉장히 자상하신 분이신데, 그 모습을 레퍼런스로 삼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에서 감독님을 100% 믿고, 나 자신은 믿지 못할 때가 있었다. 하지만 감독님과 밀접하게 소통하며 가선영을 만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TMI지만 모든 촬영이 끝나고 혼자 울었다. '베테랑'이 2015년에 개봉했으니 올해로 딱 10년째 연기한 해였다. 작품이 끝나고 캐릭터에 연민과 애정을 가진 적이 있었나 돌아봤다. 극을 보면 '어떻게 저런 연기를 하고 울었지?' 하실 수도 있지만, 나는 가선영을 이해했고 사랑했다. 그래서 집에서 펑펑 울었다"고 고백하며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착한 여자 부세미'는 오는 29일 오후 10시 ENA에서 첫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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