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차웅기/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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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의 원픽>
여러분의 마음에 저장될 단 한 명의 아이돌을 소개합니다. 당신의 '원픽'이 될 아이돌을 만나봤습니다.


주위에서 부정적인 말을 건네왔지만,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어 나갔다. 재데뷔의 꿈을 이룬 그룹 아홉 차웅기를 최근 서울 중구 텐아시아 사옥에서 만났다.

그룹 TO1 활동을 마치고 아홉 멤버로 재데뷔한 차웅기. 서바이벌 프로그램에만 총 6번 도전했고, 주변에서는 아이돌의 꿈을 재고해 보라고 만류했다. 차웅기는 "주변에서 말렸다. 스스로도 부정적인 얘기를 많이 했다. 한국 나이로 24살이다. 신인 아이돌치고는 나이가 많은 편이지 않나. 그래도 마지막으로 제대로 해보면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컸다. 이번에 안 되면 아무런 후회도 남지 않을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아홉 차웅기/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아홉 차웅기/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포기하지 않고 달리게 한 원동력은 무대에서의 행복함, 그리고 팬들이었다. 차웅기는 "이전 팀을 그만둔 후 무대가 무서웠다. '보이즈 플래닛' 첫 무대 때도 울었다. 그런데 갈수록 행복하더라. 처음에는 부담감이 99%, 행복이 1%였다면. 나중에는 행복하단 감정이 훨씬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무대에 있는 내 모습이 좋았다. 많은 사람들이 아이돌이 내 길이 아니라고 했지만, 끝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내가 이렇게 좋은데? '보플' 당시에도 많은 분이 응원해 주셨다. 그런 팬들의 응원에 용기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서바이벌계의 대선배로서, 후배 참가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물었다. 그는 "'보이즈 플래닛'에서 떨어질 때 사람들이 나한테 했던 얘기가 있다. "안 되는 건 안되는 거다." 틀린 말은 아니다. 다만 될지 안 될지 판단하는 건 본인 몫이다"라고 조언했다. 차웅기는 "많은 사람들이 나한테 "안 되는 건데 왜 그렇게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있냐"고 했다. 나는 안 될 것 같지 않았으니까"라고 말했다.
아홉 차웅기/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아홉 차웅기/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아홉은 SBS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리그'를 통해 결성된 보이그룹이다. 지난 7월 첫 번째 미니앨범 '후 위 아'(WHO WE ARE)를 발매하고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들은 데뷔 앨범부터 초동 판매량 36만 장을 넘기며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달 30일에는 데뷔 두 달 만에 필리핀 마닐라 스마트 아라네타 콜리세움에 입성, 첫 팬콘을 열고 약 1만 명의 팬들과 만났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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