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사진=텐아시아 DB
지드래곤/ 사진=텐아시아 DB
AI 엔터테크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이 2025년 상반기 매출 1,260억 원, 영업이익 약 120억 원, 당기순이익 130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이번 실적은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 207%를 기록했던 2024년의 성장세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6개월 만에 2024년 연간 매출액(약 400억 원)의 3배 이상을 기록했다. 2024년까지 영업손실 및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올 상반기 대규모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미디어, IP, 커머스, 테크의 융복합 전략이 갤럭시코퍼레이션의 흑자 전환을 이끈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성공 전략은 'IP와 테크 융합 사업 기반' 구축을 위한 선제적 투자의 결실로 분석된다. 대규모 투자로 인해 지난해까지는 적자 폭이 불가피했지만, 2025년 상반기에 그동안 구축된 기반이 본격적인 사업화 단계에 진입하며 강력한 수익성 개선을 실현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미디어 사업 분야에서 '1박2일', '뭉쳐야 찬다', '미스터트롯3', '피지컬100 시즌2' 등 약 400편 이상의 멀티 예능 글로벌 제작 역량을 실증했다. 동시에 슈퍼 IP인 지드래곤과의 결합을 통해 음악 앨범 활동과 월드 투어 확대로 매출을 창출했다.
사진 제공 =갤럭시코퍼레이션
사진 제공 =갤럭시코퍼레이션
지드래곤 월드 투어가 매출을 견인했다. 일본, 필리핀, 대만, 홍콩 등 아시아를 순회한 1차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가요계에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미디어 전시 티켓도 한 달 치 물량이 단시간에 매진될 정도되는 등 전 세계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커머스 사업에서는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의 1000만 캔 글로벌 판매 달성과 월드 투어 연계 미디어 테크 전시 등 다양한 '비참여형 IP 사업'이 사업 모델 다각화에 기여했다. 우주로 음악을 보내는 우주 AI 음원 송출 프로젝트나 마이크로소프트와의 AI 뮤직비디오 협력 같은 혁신적인 기술 기반 콘텐츠 제작은 갤럭시코퍼레이션이 AI 엔터테크 선도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한층 강화하는 축이 됐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2025년 상반기 흑자 전환을 기점으로 하반기 매출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지드래곤 월드투어의 확장 및 앙코르 추가, 송강호, 김종국 등 신규 슈퍼 IP 영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내년 IPO를 앞둔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전략은 엔터테크와 AI와 결합이다. 기존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과 글로벌 사업 영역 확장은 AI 엔터테크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결정적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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