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나나, 채영, 다영/ 사진=텐아시아 DB
왼쪽부터 나나, 채영, 다영/ 사진=텐아시아 DB
오랜 기간 내공을 쌓아온 여성 솔로 아티스트들이 동시기 데뷔한다. 그룹 트와이스 채영부터 애프터스쿨 출신 나나까지, 그룹으로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던 이들이 이번엔 솔로로 독자적 음악 세계를 선보인다.

그룹 트와이스 채영은 12일 정규 1집 'LIL FANTASY vol.1'(릴 판타지 볼륨1)으로 솔로 데뷔한다. 나연, 지효, 쯔위를 잇는 트와이스의 네 번째 솔로 주자다. 채영은 음악 작업과 비주얼 크리에이티브 전반 디렉팅에 임하며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녹여냈다. 콘셉트 포토를 비롯한 앨범 곳곳에 채영이 그린 손그림에서 출발한 디자인 요소가 담겼다. 듣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동시에 잡았다.

채영이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한 솔로 타이틀곡 'SHOOT (Firecracker)'(슛 (파이어크래커))는 키치한 멜로디 라인이 돋보이는 곡이다. 채영은 이 곡을 통해 당찬 포부를 밝혔다. 발매 하루 전인 이날은 서울 용산구 한남하우스에서 앨범 프리 리스닝 이벤트를 열고 팬들과 함께한다.
채영/ 사진 제공=JYP
채영/ 사진 제공=JYP
사진=유튜브 채널 '문별이다'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문별이다' 캡처
그룹 우주소녀의 다영은 11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신곡 '바디'(body) 무대를 공개한다. 다영은 지난 9일 첫 번째 솔로 디지털 싱글 앨범 'gonna love me, right?(고나 럽 미, 롸잇?)'을 발매하며 데뷔 9년 만에 솔로 가수로서 첫걸음을 내디뎠다. '바디'는 펀치감 있는 비트와 다른 느낌으로 반복되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팝 트랙이다.

다영은 솔로 데뷔를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했다. 그는 문별의 유튜브 채널 콘텐츠에 출연해 "3년 전부터 솔로 준비를 했다. 내가 하고 싶었고, 정말 좋아하는 음악으로 나온다"며 "3년 중 2년은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기 위해 나를 갈고 닦는 시간이었고, 최근 1년은 매진해서 쏟아낸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운동과 식단 관리를 병행하며 12kg을 감량했다고도 전했다.
나나 타이틀곡 ‘GOD’ MV 티저 / 사진 제공=써브라임
나나 타이틀곡 ‘GOD’ MV 티저 / 사진 제공=써브라임
나나가 자신의 생일인 오는 14일 솔로 데뷔한다. 그간 가수보다는 연기자로서 활동이 더 두드러졌던 나나. 그런 그가 오랜만에 자신의 음악으로 대중 앞에 선다. 이번 앨범에는 나나의 16년 궤적이 담긴다. 나나는 전곡 프로듀싱에 참여한 데 이어 타이틀곡을 포함한 전 수록곡 뮤직비디오 제작에도 참여했다.

다가오는 데뷔 16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솔로 앨범은 나나의 솔직한 감정과 앞으로의 새로운 길에 대한 기대를 담았다. 지난 10일에는 첫 번째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음산하고 어두운 분위기 속 파격적인 연출이 두드러졌고, 26초의 짧은 길이의 영상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룹이 아닌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이들이 각각 어떤 음악을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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