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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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소속사 미등록 불법 운영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현재 출연 중인 뮤지컬 '마리 퀴리' 공연을 예정대로 소화할 계획이다.

뮤지컬 '마리 퀴리' 관계자는 10일 텐아시아와의 통화에서 "옥주현 배우의 하차는 없다. 내일 공연도, 그 다음 날인 12일 공연도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 매체는 "옥주현의 소속사 TOI엔터테인먼트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옥주현이 과거 설립한 1인 기획사 '타이틀롤' 역시 마찬가지"라며 "해당 소속사에는 옥주현과 함께 캐스팅 개입 논란이 일었던 뮤지컬 배우 이지혜가 감사로 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옥주현과 이지혜는 타이틀롤에 소속돼 있으나 현재 TOI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돼 있다. 타이틀롤과 TOI엔터테인먼트 모두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등록이 돼 있지 않은 상태다.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따르면 법인과 1인 이상 개인사업자로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은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등록해 활동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시 형사 처벌을 포함한 법적 제재를 받는다. 어길 시에는 영업 행위 자체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업체 미등록 상태에서의 계약 체결 등 모든 영업 활동은 위법으로 간주돼 적발 시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소속사 TOI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SNS를 통해 미등록 불법 운영 의혹에 대해 "저희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제때 완료하지 못한 것은 명백한 저희의 과실"이라고 시인했다. 다만 "법적 절차를 의도적으로 회피하거나 불법적으로 회사를 운영한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회사 설립 초기인 3년 전, 등록을 준비하며 온라인 교육까지 이수했으나 이후 행정 절차에서 누락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현재 원인을 확인 중이며, 즉시 보완 절차를 밟아 등록을 완료하겠다"라고 첨언했다.

한편 옥주현은 지난 7월 25일부터 뮤지컬 '마리 퀴리'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마리 퀴리'는 방사성 원소 라듐을 발견해 여성 최초로 노벨상을 받은 물리학자이자 화학자 마리 퀴리 이야기를 다룬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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