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태양을 삼킨 여자' 캡처
사진 = MBC '태양을 삼킨 여자' 캡처
장신영 계략에 안이서와 윤아정이 피터지는 싸움을 하게 됐다.

9일 저녁 7시 5분 방송된 MBC '태양을 삼킨 여자'(연출 김진형/극본 설경은)67회에서는 민수정(안이서 분)과 민경채(윤아정 분)의 싸움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민수정은 백설희(장신영 분)가 민두식(전노민 분)과 결혼하며 지분 폭로 각서를 썼다는 사실을 빌미로 녹음 파일로 협박했다. 그러나 백설희는 "나가도 내가 나가고 싶을 때 나간다"며 "그따위 녹음으로 협박하지 말고 정중하게 부탁해"라며 단호히 맞섰다. 이어 "아니면 그거 회장님께 들려드리고 넌 나쁜 년, 난 죽일 년 되든가"라며 흔들림 없는 태도를 보였다.

이 상황을 지켜본 민경채는 백설희를 내쫓기 위해 민수정과 손을 잡으려 했다. 김선재(오창석 분) 또한 "일단 백설희를 내쫓은 후에 전무님을 케어하라고 해라 지금은 두 사람이 뭉쳐야 할 때"라며 민경채를 회유했다. 결국 민경채는 "일단 저 여자부터 내쫓고 내가 잘 말씀드리겠다"라며 민수정과 손잡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판세는 예상 밖으로 흘렀다. 민경채가 가족들 앞에서 백설희와 민수정의 거래를 폭로하려 했던 자리에서 오히려 백설희가 반격에 나선 것이다. 백설희는 민수정에게 친모 관련 요양원 자료를 건네며 "말이 요양원이지 사실상 폐쇄된 정신병동과 다름없었다"며 "널 지키는 조건으로 요양원에 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MBC '태양을 삼킨 여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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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정은 충격에 휩싸였다. 민수정은 "엄마는 나한테 피해 갈까 봐 외국에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뭐냐"며 혼란스러워하했다. 이어 요양보호사 증인으로부터 친모가 자진해 요양원에 들어갔으며 당시 동행한 사람이 민경채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결국 분노를 참지 못한 민수정은 가족들 앞에서 민경채의 머리채를 잡으며 대립이 극으로 치달았다.

한편 김선재는 문태경(서하준 분)의 정체를 파헤치기 위해 오명자를 찾아갔으나 "문태경은 본명이 맞다"라는 답변만 들었다. 그러나 문태경이 오명자 남편의 병원비를 대신 내준 사실을 알게 되자 "그런 식으로 입막음하냐"며 "넌 나랑 똑같은 인간"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문태경은 "덮어야 할 치사한 과거 같은 건 없다. 당신이 이해 못하는 선의일 뿐"이라고 반박하며 "난 문태경이다"며 "그게 내 정체고 전부다"라고 맞섰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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