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쟁이들'은 지난 5일 대학로 플러스씨어터에서 10주년 공연을 시작했다. 동화나라 난쟁이인 찰리와 빅이 중심 주인공이다. 이들은 무도회에서 키스해 새로운 동화의 주인공이 되려 한다. 그러나 현실에 찌든 백설공주·인어공주·신데렐라와 만나며 '진짜 마법은 돈'이라는 깨달음을 얻는다. 이후 각자의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친숙한 동화 속 인물들에 상상력을 더해 현실을 유쾌하게 비틀어 풍자한 B급 감성의 코미디 뮤지컬이다.
의상이 찢어진 배우는 "쏠 수 있어"라는 자신의 기존 대사에 '재단사' 단어를 덧붙이는 센스를 보였다. 무대 위 상황을 모른 채 등장한 다른 배우가 "내가 팁 하나 줄까?"라는 기존 대사를 뱉자 신데렐라 역의 배우는 "얼마 줄 건데 옷 좀 고치게"라고 재치 있게 받아쳤다.
해당 영상은 지난 22일 유튜브에서 알고리즘을 타며 조회 수가 크게 올랐다. 지난 23일 저녁 6시 기준 60만뷰를 기록하더니 24일 밤 9시에는 125만뷰로 약 하루 만에 곱절 이상이 됐다. 25일 오후 5시에는 161만회를 넘겼다. 바로 전에 올라온 영상이 4만회를 기록한 것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난쟁이들'은 2023년에도 숏폼을 제작했다. 이때 영상들도 400만뷰가 넘는 등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영상들에도 배우들의 애드리브를 담았고, 공연 중 돌발 '현웃'(현실 웃음)이 터지는 걸 참기 위해 노력하는 배우의 모습도 보여줬다. 예상에 없던 관객의 반응에 당황하는 배우의 모습도 선보여 누리꾼의 웃음보를 터뜨렸다.
영상 덕에 제작사 '컴퍼니 랑'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도 기존 3만명에서 3일 만에 4만명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컴퍼니 랑' 관계자는 "관객들이 영상을 접한 후 궁금증과 기대감을 갖고 극장을 찾는 사례가 늘었다"며 "이런 큰 관심이 배우와 스태프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작품의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난쟁이들'은 26일 오전 11시 추가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관객에게 기분 좋은 웃음을 주는 작품이 알고리즘을 타고 뜨면서 뜨거운 성원을 얻고 있는 가운데, 올해 공연이 이 작품의 역사 10년 통틀어 역대급 매진 속도를 기록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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