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상반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의 글로벌 흥행을 이끈 김다미가 빛나는 행보를 이어간다. 오는 13일 처음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극본 양희승, 김보람, 연출 김상호)으로 하반기를 달리며 2025년을 꽉 채울 예정이다.
김다미의 필모그래피는 늘 작품이 끝날 때마다 '다음이 궁금한 배우'라는 평가를 입증해왔다. 데뷔작 영화 '마녀'를 통해 단숨에 '괴물 신인'으로 떠오른 김다미는 이후 매 작품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주며 변신을 거듭했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비범한 캐릭터 성을 지닌 골목 청춘을 유니크하게 그려낸 데 이어, '그 해 우리는'에서는 180도 다른 섬세한 감성 연기로 일상에 녹아든 멜로를 선보였다. 장르물인 최근작 '나인 퍼즐'은 또 달랐다. 천재적 추리 능력을 가진 만화적 캐릭터를 개성 있게 소화해내며 자신의 존재감을 또렷하게 각인시켰다.
이처럼 김다미는 장르와 캐릭터를 막론하고 그만의 결을 남겼다. 작품 안에서 늘 새로운 얼굴이 발견됐고, 다음 선택에 대한 기대감이 자연스럽게 뒤따랐다. 특히 김다미의 신중한 작품 선택은 진정성 있는 연기와 캐릭터 해석으로 이어져 그를 '독보적인 배우'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김다미가 새롭게 도전하는 작품 '백번의 추억'은 1980년대, 100번 버스 안내양 영례와 종희의 빛나는 우정, 그리고 두 친구의 운명적 남자 재필을 둘러싼 애틋한 첫사랑을 그린 뉴트로 청춘 멜로 드라마다. 극 중 김다미는 100번 버스의 모범 안내양 고영례 역을 맡았다. 고영례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안내양 유니폼을 입고 매일 버스에 오르면서도, 꿈을 놓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가는 그 시대의 갓생 소녀다.

티저 속 김다미는 "오라이"를 외치는 버스 안내양 고영례로 완벽하게 변신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다미는 당시 유행했던 바가지 머리와 패션 스타일을 귀엽고 사랑스럽게 소화한 것은 물론, 꿈 많은 청춘이자 운명적 사랑을 기다리는 고영례의 순수한 모습들을 생생하게 펼쳐냈다. 짧은 영상 속에서도 보는 이들을 80년대로 소환하는 김다미의 몰입도 높은 연기가 또 한 번 인생작 탄생을 기다려지게 한다.
김다미의 새 얼굴을 만나볼 수 있는 '백번의 추억'은 오는 13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 된다. '일타 스캔들', '한 번 다녀왔습니다', '아는 와이프', '역도요정 김복주', '오 나의 귀신님' 등을 쓴 양희승 작가와 '서른, 아홉'의 김상호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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