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스타캐처≫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 캐치해서 소개
사진=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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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차 앞둔 한해리준, '보플2' 도전에 속내 고백…"마지막 기회, 다크비 알리고파" [TEN스타필드]
≪이소정의 스타캐처≫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들을 캐치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보이즈 2 플래닛'에 나갔습니다. 이번 출연이 다크비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됐길 바라요."

최근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다크비 한해리준이 이렇게 말했다. 그는 2020년 데뷔한 2004년생 젊은 아티스트다. 다크비는 가요계에 발을 들이자마자 코로나19라는 악재로 활동이 제한됐다. 무대에 설 기회가 적었던 한해리준은 꾸준히 경연 프로그램에 도전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다크비는 2022년 Mnet '비 엠비셔스', 2023년 JTBC '피크타임'에 출연했다. 지난해에는 일본 합작 프로그램 '리본'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지만 제작사 문제로 정식 데뷔는 불발됐다. 올해 Mnet '보이즈 2 플래닛'에 도전해 뛰어난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동료 박동규를 세심히 챙기는 따뜻한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사진=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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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초반 한해리준은 분량이 거의 없어 탈락 위기를 맞았다. 48명이 진출하는 1차 순위 발표식에서 47위로 간신히 이름 올렸다. 이후 이상원·쉬칭위·김준민·정현준과 함께한 'like JENNIE' 무대에서 리더를 맡아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그 결과 중간 순위 24위까지 올랐지만, 최종적으로는 26위에 머물러 프로그램과 작별했다.

그에게는 이번이 네 번째 서바이벌 도전이었다. 아이돌 경연 프로그램은 더 이상 희망하지 않냐는 질문에 한해리준은 "'보이즈 2 플래닛'을 하면서 너무 많이 울었다. 마음도 몸도 고생이 커서 아직은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나중에는 달라질 수도 있다"고 웃어 보였다.

"기회가 된다면 댄스 대회는 모두 나가고 싶습니다. 출전하면 전부 입상할 자신 있거든요."
사진=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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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리준은 경력직으로 출연해 신입 참가자들을 이끄는 모습으로 호평받았다. 성품에 관해 그는 다크비 멤버들의 영향이 크다며 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2020년 데뷔해 지금도 숙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는 다크비. 한해리준은 집에서 삼형제 중 막내, 그룹 내에서도 가장 어리지만 '보이즈 2 플래닛'에서는 리더로서 동생들을 이끌었다.

"다크비 리더인 이찬, D1 형에게서 많은 걸 배웠습니다.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등 사회성을 형들 통해 익혔어요. 그게 '보이즈 2 플래닛'에서 도움 됐어요. 코로나를 겪으며 활동 제약이 많았지만, 멤버들과 함께 버텨내며 정말 끈끈해졌습니다. 싸우기도 많이 싸웠지만, 결국 서로에게 가족 같은 존재가 됐죠."

한해리준은 "나이에 비해 성숙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어렸을 때부터 멤버 형들과 숙소 생활하며 어울린 게 큰 영향을 미쳤다"며 "희찬이 형이 탈락했을 때 슬프고 외로웠다.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했지만, 형이 참가자들에게 '해리를 잘 챙겨달라'고 했더라. 덕분에 서로 배려하며 합숙 생활을 값지게 보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진=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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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 40%, 재능 60%라고 생각합니다. 춤을 일로 여기지 않고 놀이라고 생각하면서 단순하게 즐겨요. 춤추면서 크게 다친 적도 없고 건강하게 즐기고 있습니다."

한해리준은 창작 안무로 한림예술고 실용무용과에 수석 입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원래 꿈이 아이돌은 아니었는데, 어머니의 권유로 시작했다. 인스타그램에 춤 영상을 올렸는데 DM으로 캐스팅 연락을 받았다. 어머니께서 적극적으로 해보라 하셔서 입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림예고에 전부터 알던 친구도 많았고, 모두 춤을 진심으로 사랑해 학교생활이 즐거웠다. 우리끼리 지역 축제나 청소년 대회를 찾아다니며 무대에 많이 섰고, 거의 입상했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사진=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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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비로서 행복했던 만큼, 앞으로도 이 팀과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댄서로서 자기 색깔을 확고히 하다가 아이돌 안무를 하는 게 낯설지 않았을까. 그는 "처음엔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다크비만의 색깔을 찾으면서 각자의 개성을 살리는 게 멋지다고 생각했다. 그게 곧 다크비의 정체성이 됐다. 흔하지 않은 우리만의 색깔이 참 마음에 든다"고 했다. 한해리준은 "다크비로 음악 방송 1위를 꼭 하고 싶다. MAMA 무대에도 서고 싶다"고 말하며 눈빛을 반짝였다.

"'스트릿 맨 파이터' 시즌 2가 제작된다면 꼭 출연하고 싶습니다. 친한 댄스 크루가 많아요. 그들과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대중에게 인정받길 원합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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