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영화제에 참석한 '어쩔수가없다' 팀. / 사진제공=CJ ENM, 모호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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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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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예지의 OOTD>>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스타들의 패션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어쩔수가없다'로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손예진, 패션 분석 안 할 수가 없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 섬에서 개최되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는 프랑스 칸, 독일 베를린과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힌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해고된 후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 전쟁에 나서는 이야기다.

출산 이후 스크린 복귀는 2년 만인 손예진이다. 더욱이 그녀가 해외 영화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 그렇기에 작품만큼이나 손예진이 시상식에서 착용한 드레스에 대한 관심도 높다. 1류 패션: 누드톤 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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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순하면 손예진, 손예진하면 청순. 누드톤 시스루 베이스 위에 그린, 화이트 계열의 식물 자수가 새겨져 있다. 에메랄드와 시 글라스 톤의 실들이 어우러져 마치 수중 정원을 입은 듯한 느낌이다.

허리 라인에는 작은 버튼 디테일로 우아한 시선 고정을 만든다. 과감한 컷아웃이지만 과하지 않은 고급스러운 실루엣을 자랑한다. 백리스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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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 또한 자연스러운 웨이브를 살린 반묶음 스타일을 선보였다. 드레스 자체의 화려함을 강조하기 위해 액세서리를 최소화하고 내추럴한 무드를 더했다. 3류 패션: 블랙 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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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얼굴이라면 뭐든 어울릴 것 같지만, 글쎄. 유독 카리스마 강한 스타일링은 영 소화해내지 못한다. 귀여운 강아지가 화려한 고양이 옷을 잘못 입은 느낌이랄까.

비딩 패턴이 촘촘히 얹어진 홀터넥 탑과 풍성한 튤 스커트로 연결되는 드레스를 입은 손예진이다. 고혹한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싶었겠으나 역부족이었다. 얼굴과 드레스가 따로 논다. 청순함의 상징인 손예진이 다른 사람의 드레스를 빌려 입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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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넥라인부터 허리까지 이어지는 패턴 장식은 손예진에게는 좀 과해 보인다. 깊게 파인 블랙 백라인 역시 평소 손예진의 스타일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 이질감이 든다.

그나마 손예진의 미모와 탄탄한 바디라인이 굴욕 위기를 넘겼으나 3류 패션으로 선정, 어쩔 수가 없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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