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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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우식이 소년미를 벗고 남성미와 섹시함이 묻어나는 배역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이젠 섹시하다는.. 여러분이 보시고 판단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는 정재형과 최우식이 함께 출연해 배우로서의 이미지와 연기에 대한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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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형은 "네가 가지고 있는 모습 중에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게 소년미다. 그 나이대에 그걸 유지하고 있다는 건 큰 행운"이라며 칭찬했다. 이에 최우식은 "저도 그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공감하면서도, 30대 나이에 여전히 학생 역할을 맡는 것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교복을 입으면 입을수록 '올해가 마지막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실제 촬영장에 가면 남녀 주인공 빼고는 다 진짜 고등학생이다. 그러다 보니 내가 어리게 연기하려고 하면 괜히 말투가 징징거리게 된다. 그런데 실제 학생들은 그렇게 얘기하지 않는다. 그럴 때 살짝 현타가 온다"고 말했다.

이어 최우식은 과거엔 학생 역할에서 벗어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에는 고등학생 역할을 그만하고 싶을 때가 있었다. 나도 남자답고 피 냄새 나는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다. 칼도 좀 쓰고 총도 쏘고 싶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직접 살인자 캐릭터를 연기한 뒤 생각이 바뀌었다며 "막상 해보니까 고등학생 역할이 제일 좋더라. 반에만 앉아 있으면 되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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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우식은 소년미와는 반대되는 매력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은 좀 더 터프하고 남성적이고 섹시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배우에게는 다 때가 있는 것 같다. 그런 배역들은 하늘이 정해주는 것처럼 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재형은 "그렇다. 20년 후에도 온다. 중년의 사랑, 중년의 섹시스타 최우식이 되는 거다"라고 농담을 던졌고, 최우식은 "차라리 중년이 돼서 섹시하게 가는 게 더 효과적일 것 같다. 왜냐하면 중년 섹시는 풀이 작다"며 재치 있게 받아쳤다.

이어 정재형이 "조금 더 남자다우면 어디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냐.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냐"고 묻자, 최우식은 "사실 언젠가는 웃통을 벗고 싶긴 하다. 섹시한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솔직히 답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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