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데이식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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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는 길에 이런 생각이 들 거예요. '데이식스 얘네가 도대체 뭐라고, 내 삶에 계속 들어와.' 그러다가 어느덧 저희 팬이 되실 거예요."

밴드 데이식스 원필이 데뷔 10주년 기념 공연 중 관객에게 한 얘기다. 그는 "마이데이가 아닌 분들에게 자부할 수 있다"며 "공연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그리고 며칠이 지난 뒤에도 데이식스의 음악이 계속 귓가에 남을 것"이라고 했다. 이 말을 들은 성진이 "혼자 모노드라마를 하네요?"라고 말하며 그를 놀려 보는 사람을 웃게 했다.
밴드 데이식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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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가 31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투어 'DAY6 10th Anniversary Tour 'The DECADE ''(더 디케이드)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데이식스는 히트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녹아내려요', 'HAPPY'(해피)를 연주하며 공연을 시작했다. 초반부터 화려하게 콘페티를 날리고 불꽃놀이를 하며 흥을 돋웠다.

멤버 도운은 "후끈후끈한 무대를 비욘드 라이브(콘서트를 온라인으로 송출하는 플랫폼)로 전 세계 마이데이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했다. 영케이는 영어로 "글로벌 팬들이 우리와 같이 즐거운 시간 보내길 바란다"고 했다.
밴드 데이식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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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데이식스는 다음달 5일 나오는 정규 4집 'The DECADE'(더 디케이드)의 수록곡 'Disco Day'(디스코 데이) 무대를 처음 선보였다. 옛 감성을 자극하는 디스코 비트에 흥 나는 베이스, 신스 소리가 어우러졌다. 데이식스는 '꿈의 버스', 'INSIDE OUT'(인사이드 아웃), '우리의 계절' 등 미공개 곡을 이날 연주해 이목을 끌었다.

영케이는 열창 뒤 "방금 들었던 곡 중 '이 노래가 뭐지?' 싶었던 곡이 있지 않았냐"고 관객에게 물었다. 원필은 "아직 공개하지 않은 정규 4집 수록 곡 'Disco Day'"라며 "어제 콘서트에서 이 곡을 잠시 소개했는데, 그래서인지 오늘은 이 곡을 다들 잘 아는 것 같다"고 했다. 관객이 이 곡의 음과 박자에 맞춰 호응하자 데이식스 멤버들은 "아직 발매 안 됐는데 어떻게 그렇게 잘 아는지 모르겠다"며 놀라워했다.
밴드 데이식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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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필은 "아이돌 밴드인 데이식스를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런 오해를 풀고 음악에 진심이라는 것을 알리고자 지금껏 끊임없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아니라고 할 때 여기 있는 팬들은 우릴 믿어줬다"고 덧붙였다. 도운은 "팬들이 지금의 데이식스를 만들었으니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데이식스는 다음달 5일 오후 6시 새 정규 앨범 'The DECADE'와 타이틀곡 '꿈의 버스', 'INSIDE OUT'(인사이드 아웃)을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한다.
밴드 데이식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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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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