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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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태우가 '메리 킬즈 피플'에서 두 얼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은 이보영의 13년 만에 MBC 복귀작으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 1일 방송된 1회가 3.2% 시청률을 기록한 데 이어 최근 방영된 7회에서는 1.6%로 반토막 났다.

김태우는 최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에서 분성경찰청 광수대장 '안태성' 역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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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성은 환자들의 조력 사망을 돕는 의사인 우소정(이보영 분)을 추적하는 형사로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가운데, 이면에는 마약상 김시현(오의식 분)과 연결돼 경찰 내부 정보를 흘리는 배후임이 암시돼 반전을 안겼다.

우소정을 향한 수사망이 점차 좁혀지며 안태성을 향한 백의원(유승목 분)과 구광철(백현진 분)의 압박 역시 거세졌다. 고도의 눈치 싸움 끝에 안태성은 "백의원은 우리 둘 옷 벗길 수 있겠지만, 구 대표는 너랑 나 진짜 죽일 거야"라며 부하와 함께 부형사(태항호 분)의 마약 거래 제보를 뭉개버렸다.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라면 불법적인 일도 마다하지 않는 안태성의 섬뜩한 면모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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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는 자신이 살기 위해서라면 증거 인멸도 서슴지 않는 비정한 인물이지만, 겉으로는 딸을 위해 바쁜 시간 짬을 내서 학부모 모임에 참석하는 자상한 아버지로서 두 얼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빠른 두뇌 회전과 상황 판단으로 살길을 모색하는 캐릭터를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몰입감 넘치게 그려내며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기대케 했다.

'메리 킬즈 피플'은 매주 금, 토 밤 10시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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