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배우 김태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학창 시절 이야기와 고민을 털어놨다.
유재석은 "아이들에게 큰소리를 치는 편이냐"고 물으며 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김태희는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라며 "감정 노동이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친정엄마나 남편에게 가기도 한다.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두 딸은 계속 저만 부른다"고 답했다.
조세호는 "비는 두 딸에게 어떤 아빠냐. 두 딸에게 한없이 다 오케이 하는 아빠인 거냐"고 물었다. 김태희는 "남편이 이미지 관리를 한다. 딸들에게 항상 선물도 주고 불량 식품도 준다. 나는 최대한 건강하게 먹이고 싶다. 건강식을 배 터지게 먹여서 간식을 줄이자는 주의인데 남편은 그렇지 않다"라며 웃어 보였다.

육아 스트레스를 겪으며 힘들기도 했다고. 김태희는 "허니문 베이비로 첫째를 낳았는데 나 자신을 갈아 육아하는 타입이라 낳는 것보다 키우는 게 힘들었다. 둘째는 무리라고 생각했는데 자연스럽게 생기면서 5년을 쉬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작품을 더 하고 싶었고 연기에 대한 열정이 생기더라. 육아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아이들이 지금은 많이 커서 편해졌다. 감정적으로 가장 힘들 때 엄마한테 잘하지 못한 것 같다. 엄마 사랑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그는 "(비가) 나한테 부담 안 되는 선물들을 만날 때마다 줬다. 향초라든지 노래를 담아놓은 MP3라든지. 소설책도 선물해 줬다. 받아놓고 한참 있다가 약간 고민이 많은 날이었다. 마음이 무거울 때 힘들 때 (소설책을) 펼쳤는데 웃음이 터지더라. 절 무장해제 시키는 포인트가 됐다"라며 웃어 보였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