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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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가정의 형태를 탈피한 스타들의 라이프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혼 후에도 동거하며 지내거나, 결혼한 상태로도 각각의 삶을 사는 모습을 두고 대중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영상 캡처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영상 캡처
윤민수는 지난 1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의 예고 영상에 등장했다. 그는 이혼 이야기를 꺼내며 "이혼 기사가 난 건 작년인데, 정확하게 서류 정리는 두 달 정도밖에 안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25살에 너무 어렸을 때 일찍 결혼했다"며 "연락도 하고 아직도 같이 지내고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해 5월 이혼 발표를 했지만, 실질적으로 두 달 전까지는 법적 부부였다는 것.

방송을 통해 윤민수와 전처의 '한 지붕 두 가족' 생활이 일부 공개됐다. '후 엄마 방', '이혼 후에도 한 집에?'라는 자막은 두 사람이 이혼하고도 함께 지내는 중이라는 사실을 넌지시 알려줬다.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기 충분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최근 이혼을 고백한 홍진경도 전 남편과의 끈끈한 관계를 시사했다. 홍진경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요즘 괜찮다. 라엘이와도 잘 지내고 있고, 라엘이 아빠와도 잘 지내고 있다"며 이혼 이후의 근황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우리가 남이 되고 나서야, 진짜 우정을 되찾은 게 참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홍진경은 2003년, 5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22년간 가정을 이뤘고, 2010년 딸 라엘 양을 낳았다. 전 남편을 처음 만난 건 1998년이라는 홍진경은 그는 "누구 한 사람의 잘못 때문이 아니라, '이제는 좀 다르게 살아보자'는 마음이 들었다"며 "연인 관계를 떠나서 좋아하던 오빠였고, 지금은 정말 편한 오빠가 됐다"고 전했다. 사돈끼리도 여전히 교류하며 지낸다고 한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결혼은 유지 중이지만 친구처럼 지내는 부부도 있다. SES 출신 슈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농구 선수 출신인 남편 임효성이 불화설에 대해 언급했다. 슈는 "부부라는 단어가 부담스럽다"라며 임효성에게 "우리가 부부라고 생각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임효성은 "결혼 생활 만 4년"이라고 했고, 슈는 "친구 생활 11년"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남이다"라며 동감했다. 슈는 남편 임효성에게 "요즘 좀 괜찮은 여자친구 없냐"라고 물어보기도 했다. 다만 슈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이어져 해당 부분은 삭제됐다.

두 사람은 별거 사실을 인정한 적은 있다. 임효성은 "그 전에 우리가 트러블이 있어서 이 친구와 조금 떨어져 있고 싶어서 서로 별거하며 지냈다. 그런데 이 친구가 빚이 있다고 전화가 왔다"며 슈의 도박 빚을 대리 변제한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사진=안선영 SNS
사진=안선영 SNS
안선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남편과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 네티즌이 “남편과 이혼하신 건 아니죠?‘라고 묻자 "이미 몇 년 전부터 부부로는 합이 안 맞아 같이 안 다니지만, 아이 부모로서는 손발이 잘 맞아 아이를 위해 '따로 또 같이' 각각의 삶에 맞추어가며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혼 후에도 관계를 끊지 않는 부부, 결혼한 채로도 각각의 삶을 사는 부부 등 스타들은 다양한 패밀리십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대중들은 익숙하지 않은 가족의 형태가 "혼란스럽다"는 반응과 개인의 사정에 따라 삶의 형태가 달라질 수 있으니 "존중한다"는 반응 등 여러 의견을 내놓고 있다. 다만 결혼, 이혼, 별거 등 정의된 관계와 무관하게 각각의 삶을 존중하며 깊은 우정을 나누는 모습은 훈훈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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