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프로젝트Y'(감독 이환)의 전종서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21일 개봉을 앞둔 영화 '프로젝트 Y'는 화려한 도시 그 한가운데에서 다른 내일을 꿈꾸며 살아가던 미선과 도경이 인생의 벼랑 끝에서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극 중 전종서는 사설 콜택시로 생계를 이어온 도경 역을 맡았다. 이날 전종서는 "영화관에 사람들이 오지 않고, 영화 산업 자체가 마비됐다고 느껴지던 시기에 이 시나리오를 제안받았다"고 운을 뗐다.
전종서는 영화에 합류하게 된 주요한 이유로 함께 호흡을 맞춘 동갑내기 배우 한소희를 꼽았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한소희와 제가 한 번 제대로 해보면, 충분히 뜨거운 감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며 "로그라인만 봤을 때부터 확 구미가 당기는 지점이 있었다. 영화가 어려운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도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종서는 캐스팅 과정에 대해 "처음 받았을 때 시나리오는 100% 완성된 상태는 아니었고, 더 빌드업이 필요한 단계였다"면서도 "충분히 재미가 있었고, 이 역할을 맡으면 시나리오에 적혀 있는 것 이상으로 무언가를 더 찾아내서 풍요롭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한소희에 대해서는 비슷한 갈증과 목표를 느꼈다고 했다. 전종서는 "한소희도 연기적으로 갈증이 있던 시기였던 것 같다.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캐릭터를 반전 있게 보여주고 싶어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서로가 영화적으로 어필해 보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1993년인 한소희는 가정사로 인해 불가피하게 1994년생으로 활동해 왔다(2024.10.31 텐아시아 단독 보도)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전종서는 여전히 한소희를 동갑내기 친구로 알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전종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그 부분은 저도 지금 알았다. 93년생이라고요?"라며 당황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전종서는 자신의 데뷔작 '버닝'을 돌아보며 "캐스팅 자체가 기적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버닝'으로 데뷔했던 게 아무래도 강한 임팩트로 남아 있는 것 같다. 지금까지도 '전종서는 시네마틱한 배우일 거다', '항상 여유로울 것 같다'고 하시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갔을 때도 사실 벌벌 떨면서 갔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전종서는 의도치 않게 불거진 논란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한 뒤, "제가 해야 할 일과 본분에 집중하면서 묵묵히 제 일을 하며 계속 앞을 보고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덤덤히 말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종합] 문정희, 촬영 중단 사태 일으켰다…단체로 화장실 직행 '쾌변 주스' 레시피 공개 ('편스토랑')](https://img.tenasia.co.kr/photo/202601/BF.42919378.3.jpg)
![전종서, 소신 발언 했다…"냉정한 평가 받겠지만, 모두 달게 받을 것"('프로젝트Y')[인터뷰 ①]](https://img.tenasia.co.kr/photo/202601/BF.42913417.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