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김종국은 팬카페를 통해 "언젠가는 이런 글을 쓰게 될 날이 올 거라 마음속으로 준비해왔지만, 막상 글을 적으려니 상상 이상으로 떨리고 긴장된다"며 "저, 장가갑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조금씩 신호를 보내긴 했지만 갑작스럽게 느끼실 분들이 많을 것 같다"며 "올해가 데뷔 30주년인데, 앨범 대신 제 반쪽을 만들었다. 부족하지만 축하해 주시고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1995년 그룹 터보로 데뷔한 뒤 가수와 예능인으로 활발히 활동해 왔으며, 현재 SBS '런닝맨'과 유튜브 채널 'GYM JONG KOOK' 등을 통해 꾸준히 대중과 소통 중이다.
이하 김종국 팬카페 글 전문
안녕하세요 김종국입니다.
언젠가는 제가 이런 글을 써서 직접 올리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늘 마음속으로 준비는 해왔지만, 막상 이렇게 글을 준비하다 보니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이 떨리고 긴장되네요.
너무나 긴 시간 동안 늘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항상 인간 김종국 곁이 되어주셨던 팬 여러분께 가장 먼저 알리기 위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 장가갑니다.
사실 조금씩 티를 낸다고 내긴 했는데, 그래도 분명 갑작스럽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올해가 데뷔 30주년인데 만들고 싶은 앨범은 안 만들고 제가 저의 반쪽을 만들었네요. 그래도 축하해 주시고 응원해 주십시오.
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가는 게 얼마나 다행입니까. 그렇죠?
잘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결혼식은 가까운 시일에 가능한 한 그리 크지 않은 규모로 가족 친지분들 그리고 몇몇 지인분들과 조용히 치르려고 합니다.
오랜 시간 늘 큰 힘이 되어주신 팬 여러분들 덕분에 제가 이렇게 장가도 가고 인생에 새로운 도전을 또 하게 됐습니다.
더 노력하고 열심히 사는 김종국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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