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나는 생존자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조성현 PD가 함께했다. 조 PD는 앞서 '나는 신이다'를 비롯해 'PD수첩' 'DMZ 더 와일드' '휴먼다큐사랑' 등을 연출한 바 있다.
‘나는 생존자다’는 2023년 공개된 ‘나는 신이다’의 두번째 이야기다.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네 개의 참혹한 사건을 8부에 담았으며, 오는 15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날 조 PD는 "(고소고발을 당해) 사건에 내 이름이 피의자로 적시되어 있더라. 아내와 하는 이야기를 들은 아들이 '아빠 감옥 가?'라고 하는데 마음이 무너지듯이 아팠다"라며 "그런데도 버텨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생존자분들이 나와 우리 팀을 믿고 카메라 앞에 이야기해 주신 많은 약속 때문이다. 이분들은 자기가 겪은 지옥 같은 삶을 증언해 주셨고 사회적인 참상을 알려주셨다"라고 말했다.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하기도 했다는 조 PD는 "아내가 '다른 집은 아이가 놀이터에서 놀다가 다칠까 걱정할 때 주변에 누구 있는지 봐야 하는 게 말이 되냐'라고 할 때 가슴이 아팠다"면서 "아이가 초등학생인데 '언제 볼 수 있냐'고 묻더라, '한 10년 후에나 볼 수 있다'고 했다, 나중에 아이들이 컸을 때 아빠가 한 것이 의미 없지 않다, 보람 있는 선택을 했다고 판단해 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는 생존자다'는 오는 15일 공개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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