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화) 방송된 SBS ‘틈만 나면,’ 34회에서는 2MC 유재석, 유연석과 함께 ‘틈 친구’ 지진희, 지석진이 아현동에 출격했다.
이날 지석진은 시작부터 천적 유재석에게 제대로 당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이 “석진이 형이 나온다길래 ‘형 혼자는 약한데?’했더니 진희 형이랑 나왔다”라고 시동 걸자, 지석진은 “너 일로 와봐. 25년 동안 손을 보겠다고 하고 못 봤다”라며 벌떡 일어나 유재석을 빵 터지게 했다. 이어 지석진이 “오늘 유 씨 대 지 씨로 가자”라며 선전포고하자, 유재석은 “여긴 대결이 아니라 한 팀”이라며 차단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지진희가 “매번 보니까 막판에 집중하더라. 전 초반에 승부를 내야겠다 생각했다”라며 열띤 승부욕을 드러냈다.
이들은 첫 번째 틈 주인을 만나기 위해 실내 클라이밍장을 찾았다. 지진희는 클라이밍이 예전 취미였다며 온갖 TMI를 방출하더니 “말이 많았다. 죄송하다”라며 틈 주인에게 자진 사과해 웃음을 안겼다. 심지어 지진희가 이론 설명까지 나서자, 유재석이 “형 입에 모터 달았다. 그냥 직접 (클라이밍) 해라”라며 간청하고, 유연석은 “강사 쌤이 한 분 더 오셨다”라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아쉬운 마음을 안고 틈 시간을 가진 네 사람은 90년대 추억 토크 삼매경에 빠졌다. 특히 지진희가 “그때는 골목골목 깡패들이 돈 빼앗았다”라며 회상해 모두의 공감을 샀다. 또한 유재석은 "옛날 깡패 형들은 해코지까지는 안 했다. 목표가 돈이면 그것만 빼앗았다. 나한테 돈 뺏고 집에 갈 때 회수권을 주더라"라고 회상했다.
지석진은 “나는 오토바이에 끌려간 적도 있다”라더니 “노는 형이 친구 집에 데려갔다. 돈도 안 뺏고 날 데리고 돌려차기 연습만 했다”라며 독특한 경험을 털어놨다. 심지어 “그 집 엄마가 참외도 깎아줬다”라고 덧붙이자, 유재석은 “거짓말 아냐? 그럼 착한 형이지”라고 따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틈만 나면,’은 매주 화요일 저녁 9시에 SBS에서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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