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바른손이앤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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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가은 감독의 신작 '세계의 주인'이 핑야오국제영화제 2관왕에 이어 제41회 바르샤바국제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연맹(FIPRESCI)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오는 10월 22일 개봉을 앞둔 윤가은 감독의 신작 '세계의 주인'은 인싸와 관종 사이, 속을 알 수 없는 열여덟 여고생 주인이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개봉 전,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인 플랫폼(Platform) 부문에 한국 영화로는 최초이자 유일한 작품으로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로 첫선을 보였다. 또한 제9회 핑야오국제영화제에서 2관왕을 휩쓸며 세계가 주목하는 작품임을 입증했다. 이후 제69회 BFI런던영화제, 제20회 라이덴국제영화제, 제70회 코크영화제 등 하반기에 포진한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된 '세계의 주인'은 제41회 바르샤바국제영화제의 국제경쟁 부문을 통해 유러피안 프리미어로 관객과 만난 데 이어 국제경쟁 부문 최고의 영화에 수여되는 상인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FIPRESCI) 수상 소식을 알리며 또 한 번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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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바국제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연맹 심사위원단은 '세계의 주인'에게 상을 안기며 "'세계의 주인'은 섬세한 연출과 깊은 감정의 울림을 통해 타인을 판단하는 어려움을 탐구할 뿐만 아니라, 인간 정신의 강인함에 대한 헌사를 바치며 감동적이고 다층적인 예술 작품으로 거듭난다. 주인이 '뭐가 진짜 너야?'라는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동안, 서수빈의 뛰어난 연기로 관객은 그녀의 세계 속으로 완전히 몰입하게 된다. 예측할 수 없지만 매혹적인 성장 드라마"라고 코멘트했다. 이에 윤가은 감독은 "주인은 매우 평범하지만 동시에 취약하면서, 엄청난 용기와 지혜를 가진 현명한 소녀이다. 이 상을 받으니 모든 영화비평가들이 이 작은 소녀의 손을 잡고 세상으로 나아가게 해주는 느낌이다. '세계의 주인'을 선택해주어 정말 감사하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 밖에도 '세계의 주인'은 남미 최대 규모의 영화제 중 하나인 제49회 상파울루국제영화제의 대표 섹션 International Perspective 부문에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누벨바그', 아리 에스터 감독의 '에딩턴', 크리스티안 펫졸드 감독의 ' 미러 넘버3' 등과 함께 공식 초청돼 새로운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세계의 주인'은 오는 10월 2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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