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율·연우진·이정신, 좌충우돌 호흡…남다른 케미 증명해 낼 수 있을까 ('뚜벅이') [종합]
입력 2025.08.07 18:41수정 2025.08.07 21:41
사진제공=채널S
배우 권율, 연우진, 가수 이정신이 '뚜벅이 맛총사'로 뭉쳤다. 제작발표회에서 연우진은 "모르는 사람들과 배낭여행을 하는 기분이었고, 본질적으로 다른 사람들이라고 느꼈다"라며 낯선 조합에 대해 거리감을 느끼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세 사람이 방송을 통해 남다른 케미를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7일 서울 중구 소월타워에서 채널S·SK브로드밴드 공동 제작 예능 '뚜벅이 맛총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권율·연우진, 가수 이정신이 참석했다. '뚜벅이 맛총사'는 발품을 팔아 관광객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현지인들의 히든 맛집을 찾아내는 미식 탐험 프로그램이다. 2023년 파일럿 편성 이후 약 2년 만에 정규 편성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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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율은 "옛날에 한 댓글을 본 적이 있다. '처음 해외를 가게 됐는데 뚜벅이 맛총사에 나왔던 집에 갔더니 너무 즐거웠다. 새로운 발견을 해주셔서 고맙다'는 댓글이었다. 그 댓글처럼 우리 프로그램은 잘 안 알려진, 숨겨진 맛집을 찾으러 나선다. 그게 가장 큰 차별점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파일럿 프로그램이었을 때와 어떤 점이 달라졌냐는 질문에 그는 "멤버들이 바뀌게 되면서 또 다른 케미를 보여줄 수 있게 됐다"고 답했다. 또 권율은 "이번에는 10가지의 이야기로 시청자분들을 찾아갈 수 있어서 도시가 세 군데로 더 늘어났다.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이상하게 케미가 바뀌기도 한다. 출연진들의 다채로운 성격도 보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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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율은 출연진들과의 케미를 묻는 말에 "우진이는 '괜찮아요'라고 손사래 치는 손동작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나와 조금 다른 지점이 있었지만 우진이를 통해 같은 상황을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정신이는 막내지만 테토남의 정석이다. 굉장히 남자답고 맏형 같은 역할로서 먼저 몸으로 움직여줬다. 너무 고마웠다. 나와도 잘 맞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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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이 맛총사'를 통해 첫 고정 예능에 출연하는 연우진은 "처음 프로그램 제안을 받았을 때 '이게 왜 나한테 들어왔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의아했다"며 "고정으로 예능에 출연하는 게 처음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권율이 중심에서 잘 이끌어줘서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자신과는 조금 다른 권율과 이정신을 보며 힘들어하기도 했다고. 연우진은 "두 사람과 나는 결이 많이 달랐다. 보자마자 같은 텐션은 아니라는 걸 느꼈다. 모르는 사람들과 배낭여행을 하는 기분도 들었고, 본질적으로 가까워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여행을 잘 완주했다. 다르지만 함께 여행하는 것이 우리 프로그램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채널S
연우진은 "누구나 맛있어하는 음식은 다 맛있다. 그런데 우리는 그게 아닌 숨겨진 로컬 맛집을 찾는 것에 중점을 뒀다"라며 "로컬 맛집을 찾으려면 골목을 찾게 되고, 골목을 보면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알 수 있다. 우리 프로그램에는 맛집 소개, 한 나라의 문화, 현지인들의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것들이 담겨있다"고 웃어 보였다.
사진제공=채널S
가장 나이가 어린 이정신은 "형들을 드라마에서도 만난 적이 없다. 그런 분들을 예능에서 만난다고 생각하니까 굉장히 신선한 조합이라고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율이 형이 한번 이 프로그램을 경험하신 적이 있어서 잘 모르는 부분을 리드해주셨다. 텐션도 좋으셔서 분위기도 살려주셨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정신은 "'뚜벅이 맛총사'는 저희 세 명이 함께 발품을 팔아 현지 로컬 맛집을 찾아다니는 예능이다. 그 취지에 잘 맞게 촬영했고, 모두가 진정성 있게 촬영하려고 노력했으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 어머니가 여행 가는 걸 싫어하는데 티비로 대리만족하시는 건 좋아하신다. 그런 분들께도 저희 프로그램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