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배우 정우성의 혼인신고설이 돌았다. 상대는 정우성의 아이를 출산한 문가비가 아닌 또 다른 여성이라는 보도가 흘러나왔다.
이에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개인의 사적인 부분이라 회사 차원의 공식 입장은 드릴 수 없다"며 "과도한 관심과 추측은 자제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즉답을 피한 것이다. 소속사의 애매모호한 답변에 정우성의 혼인신고는 기정사실로 되는 분위기다.
정우성은 지난해 11월 혼외자 논란에 휩싸였다. 모델 문가비가 출산 소식을 발표했는데, 아이의 친아버지가 정우성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한 책임은 다하지만 문가비와는 결국 남남으로 남은 정우성이다. 문가비는 그저 자신의 아이를 낳아준 여자에 불과했다.
대중이 정우성에게 등을 돌린 데에는 소속사의 안일함도 한몫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정우성은 지난해 연말 열린 청룡영화상에서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남의 축제에 와서 본인의 사생활 입장을 밝힌다며 비난의 여론이 존재하기도 했다. 실제로 정우성은 행사 내내 어두운 표정만을 지었다.
정작 입장을 내야 할 때에는 침묵으로 일관하는 정우성이다. 금일 불거진 혼인신고설에는 '사생활'이라며 소속사 홍보팀 뒤로 숨었다. 입을 열어야 할 때는 닫고 닫아야 할 때는 여는 모습이다.
연예인은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먹고 사는 직업이다. 특히나 정우성은 1994년 데뷔 이래 명실상부 최고의 톱스타로, 엄청난 인기 속 부와 명예를 축적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S급 배우에게 과도한 관심은 당연하다. 그동안 그 관심으로 정우성이 이름을 알리고 작품을 홍보하고 자아를 실현해왔다.
누리꾼의 과도한 억측과 추측이 싫다면 당사자와 소속사의 확실한 설명이 동반되어야 한다. 정확한 사실관계만이 이를 바로잡을 수 있기 때문. 정우성은 벌써 중견배우가 됐다. 아티스트 컴퍼니를 함께 이끄는 이정재도 베테랑 배우다. 해명과 설명도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점을 모를 리 없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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