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Again 가요톱10 : KBS KPOP Classic'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Again 가요톱10 : KBS KPOP Classic' 캡처
그룹 E.O.S(이오에스) 출신 뮤지션 강린(본명 강인구)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58세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강린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강린은 1993년 결성된 3인조 그룹 E.O.S의 멤버로, 김형중(보컬), 고석영(기타)과 함께 활동하며 '꿈, 환상, 그리고 착각', '넌 남이 아냐', '각자의 길' 등 다수의 곡을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1집에서는 키보디스트로 참여했고, 2집과 3집에서는 직접 프로듀싱을 맡으며 음악적 색깔을 강화했다.

E.O.S는 당시 국내에서 낯설었던 유로 테크노 장르를 전면에 내세운 팀으로, 신해철, 손무현 등 당대 실력파 뮤지션들이 작사와 세션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독창적인 음악 스타일로 1990년대 초반 대중음악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강린은 1995년 프로젝트 그룹 리녹스(Lynn O&X)를 결성해 활동을 이어갔고, 이후에는 예당음향 소속 프로듀서로 전향해 마리 제인(Marie Jane), 제트(Zett) 등의 앨범 제작에 참여하며 음악 활동을 계속해왔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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