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송영규 SNS
사진=송영규 SNS
배우 송영규(55)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SNS 계정에는 누리꾼들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4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경 경기 용인시 처인구 타운하우스의 한 차량 안에서 송영규가 숨져 있는 채로 발견됐다. 지인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재 경찰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송영규는 최근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바 있다. 지난달 19일 밤, 송영규가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용인시 기흥구에서 처인구까지 약 5km를 운전했고 시민의 신고로 현장에서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그의 사망 소식에 누리꾼들은 "조연이라 하기엔 늘 중심에 계셨던, 너무나 멋진 배우였는데...", "자신에게 유독 엄격하셨던 그 마음이 스스로를 더 힘들게 하진 않았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아픕니다", "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글을 남기며 그를 추모했다.

고인의 SNS 계정 마지막 게시물은 4년 전인 2021년 11월 15일이다. 자신이 출연한 영화 '강릉'을 언급하며 "가을 영화를 느껴보시죠. 감사합니다. 꾸벅"이라며 영화의 개봉 소식을 알렸다.

한편 1970년생인 송영규는 1994년 어린이 뮤지컬 머털도사'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극한직업', '브이아이피', '트릭' 등 다수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고 세명대학교 연기예술학과 특임교수로도 활동해왔다.

최근까지도 그는 ENA 드라마 '아이쇼핑'에서 윤세훈 목사 역으로, SBS 드라마에서는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에서 럭비부 감독 김민중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었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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