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스타캐처≫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 캐치해서 소개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 캐치해서 소개

![[단독] AOA 임도화 "연예인 그만두고 싶었다…새벽 알바하다 ♥남편 만나 배우 전향" [인터뷰]](https://img.tenasia.co.kr/photo/202508/BF.41545618.1.png)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들을 캐치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연예인을 그만두고 싶었어요. 할 만큼 해봤다고 생각해서 '이제 뭐 하고 살지?'라는 생각으로 구미에도 내려갔죠. 어머니 가게도 보고, 새벽에 도시락 포장 아르바이트도 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봤어요."
최근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사옥에서 만난 임도화가 이렇게 말했다. 그는 2012년 AOA의 막내 찬미로 가요계에 데뷔했고, 올해 2월 임도화로 개명하며 배우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해 5월, 약 15년간 몸담았던 FNC엔터테인먼트와 결별하고 단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올해 6월에는 연극배우 송의환과 결혼했다.

현재 그는 '대표작'이라 부를 수 있는 작품을 만나기 위해 꾸준히 노력 중이다. 임도화는 "이 무한한 시간이 언제 끝날지 모르겠다. 그러나 다행히 절망스럽진 않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도 당당하게 걸을 수 있을 때까지 연기하고 싶은데,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50년 정도 생각하고 있어요(웃음). 50년 동안 연기를 할 건데, 지금부터 조급하고 안달 나면 일찍 지쳐서 포기하게 될 것 같아요. 1~2년쯤은 여유롭게 보내는 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작품 관련 일이 없으면 무조건 가게로 출근해요. 집에 가만히 있지 않아요. 누워서 TV 보는 게 너무 좋지만, 그렇게 안주하면 발전이 없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제가 맨얼굴로 일하기 때문에 손님 대부분 잘 못 알아보세요. 스케줄 있어서 메이크업하는 날은 눈치채기도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거의 모르시더라고요. 그냥 저는 가게 사장이라는 생각뿐이에요. 위생, 서비스, 하나하나 다 신경 써야 해서 끝이 없어요. 계속 고민이 반복되지만, 그 주기를 짧게 하는 게 목표예요."

"교회에서 작은 모임을 통해 저희끼리 작품을 만들었어요. 공동 창작 연극으로 성경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무대에 올렸어요. 그걸 하면서 연기에 매력을 느끼고 배우라는 새로운 꿈이 생겼습니다."
임도화는 'SKY 캐슬' 특별 출연을 비롯해 다양한 숏폼 콘텐츠의 주연을 맡았고, 2017년 방송된 '내가 배우다'에 출연해 최종 1위를 거머쥔 바 있다. 그는 이후 '퀸덤', '퀸덤 퍼즐'까지 여러 서바이벌에 도전했다.

'내가 배우다'에서 여러 가지를 배웠다는 임도화. 그는 "함께한 동생들에게 큰 자극을 받았다. 당시 나는 연차가 꽤 있었는데, 신인 친구들과의 열정 크기에서 차이를 느꼈다. 프로그램에 임하는 마음이 달랐다"고 털어놨다. 임도화는 "사실 나는 회사의 권유를 받아 나갔다. 다른 신인들은 스스로 의지로 나선 거였다. 이들을 보면서 신인 시절 간절했던 내 모습이 떠올랐고 지금 나에게 주어지는 기회가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깨달았다"고 밝혔다.
"예전엔 회사에서 스케줄 주면 '몇 시간 불태우고 오자'는 식으로 임했는데, '내가 배우다'를 통해 지금 이 자리가 누군가에겐 정말 간절한 자리일 수 있다는 걸 체감했어요. 그래서 더 이상 대충할 수 없게 됐고, 프로그램이 끝난 이후 지금까지도 그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