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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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에 미련 없다"…오마이걸 지호→AOA 찬미, 걸그룹 홍수 시대 과감한 배우 전향 [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508/BF.41287977.1.jpg)
아이돌 활동을 마치고 배우로 새로운 길에 나선 걸그룹 출신 인물들이 눈에 띈다. 올해 텐아시아 인터뷰를 통해 만난 공지호, 박시연, 임도화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전성기를 보낸 무대에서 내려와 작품 활동으로 새로운 존재감을 보여주고자 한다. 아이돌 시절 쏟은 피땀과 여러 경험을 바탕으로, 배우로서의 길을 차근차근 걷고 있다.

지호는 2022년 8월 피앤드스튜디오와 전속계약을 맺고 활동명을 '공지호'로 바꿨다. 본명은 김지호지만, 소속사 대표가 지어준 동글동글한 이미지의 새 이름이 마음에 들어 바꿨다고 밝혔다. 새 둥지를 틀고 첫 작품을 내기까지는 약 3년,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방영된 SBS 드라마 '보물섬'에서 주인공 박형식의 조력자 역할로 출연하며 작품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 4월에 만난 공지호는 "지금은 배우 활동에 집중하고 있고, 하고 싶은 건 오직 작품뿐"이라며 가수 활동에 미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10년간 '오마이걸 지호'라는 이름으로 불려왔지만, 앞으로는 배역의 이름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소망도 전했다.

그는 지난 1월 텐아시아 단독 인터뷰에서 "가수 활동 당시 허리디스크가 심했고, 발목 수술도 두 번 했다"며 아이돌 시절의 신체적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나간 일에 미련을 두지 않는다"고 웃어 보이며 "현재는 작품 활동에 대한 열의가 크다"고 강조했다.

임도화는 "FNC가 내 처음이자 마지막 회사일 줄 알았는데, 배우로 성장하려면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이적 이유를 이야기했다. 그는 "가수로서 할 수 있는 건 원 없이 해봤다"고 웃어 보이면서 "현재는 배우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끼고 열심히 공부 중"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오마이걸 유아, 위클리 조아 등도 최근 오랜 시간 몸담았던 소속사와 결별 후 배우 전향을 알리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룹 활동 당시 '천생 아이돌'로 사랑받았던 이들이지만, 몇 년간 열정을 다한 뒤 전환점을 만들었다.

물론 아직 출연 작품 수가 많지 않고, 배우 시장의 경쟁도 치열한 만큼 이 길이 쉽지만은 않을 수 있다. 이들은 직접 부딪쳐 보며 그 어려움을 체감했고, 이를 통해 겸손을 배웠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걸그룹 시절의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배우로서 다시 시작하려는 이들의 모습에 방송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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