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개그우먼 정경미는 유튜브를 통해 영어 뮤지컬 학원의 원장이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영상에서 "뮤지컬을 배우면 자기 표현력이 길러진다. 아이들의 발달 과정에 좋은데, 학부모들한테 더 어필할 수 있는 게 뭘까 했을 때 영어가 붙었다. 그래서 학원을 차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은 지난달 23일 장영란의 유튜브에 출연해 헤어 디자이너로서의 근황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이지현은 "국가 공인 미용 자격증 따고, 디자이너 과정을 밟고 있다. 1년 3개월 동안 준비했는데 13년 걸리는 줄 알았다. 8번 만에 붙었다"고 설명했다.

배우 정가은은 지난 5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택시 자격시험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과거 정가은의 전 남편은 명의를 도용해 132억원의 투자금을 편취하고 도주한 혐의로 피소됐다. 이후 생활고에 시달렸던 정가은이 택시 기사로 전업을 꿈꾸며 자격증 공부를 시작한 것. 그는 영상을 통해 "심각하게 생활고를 겪고 있진 않다. 입에 풀칠은 하고 있다"며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불안정하다 보니 미래에 대한 계획, 제2의 방안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익숙했던 무대에서 내려와 전혀 다른 세계에 뛰어든다는 것은 분명 큰 용기와 수고가 필요한 일이다. 그런데도 스타들은 '진짜 나다운 삶'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이유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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