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17일부터 뮤지컬 '프리다' 작품으로 열연 중인 아이키가 지난 31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빌딩에서 기자들과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프리다'는 불의의 사고로 고통 속에 살면서도 이를 예술로 승화한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생애를 그린 쇼 뮤지컬이다. 아이키는 극 중 '더 라스트 나잇 쇼'의 진행자 레플레하 역과 프리다의 연인인 디에고 리베라 역으로 1인 2역에 도전했다.
본업이 댄서인 아이키는 뮤지컬 장르에 발을 들인 만큼 무대 위에서 춤뿐만 아니라 연기와 노래 모두를 소화하고 있다. 춤으로만 정평이 나있던 아이키는 그에 못지않은 노래 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아이키는 "춤은 워낙 저의 분야이기 때문에 문제는 없을 거라 생각했고, 연기와 노래 부분에서도 그만큼의 소화는 하고 싶었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본업이 댄서라 노래는 늘 접하고 있었고, 워낙 흥이 많은 편이라 노래를 부르면서 오히려 스트레스 해소가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걱정됐던 부분은 연기였다. 아이키는 "춤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과는 달랐다. 대사를 뱉으면서 다른 사람에게 감정을 전달하는 게 처음에는 자신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렇다고 멈출 수는 없었다. 아이키는 "지금까지 춤을 추면서 표현해 왔던 감정들을 되새기기도 했고, 선배님들이 '너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봐'라면서 틀을 열어주셨기 때문에 아이키스러운 레플레하와 디에고를 찾을 수 있게 됐다. 그래서 지금 자연스럽게 익어가고 있는 과정이다"라고 전했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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