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소희 SNS
사진=소희 SNS
그룹 앨리스 출신 소희가 허위사실 유포에 칼을 빼들었다.

소희는 지난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연습생 시절부터 시작해 2017년 데뷔 후 은퇴하기까지, 연예계에서 10년 동안 단 한 번도 떳떳하지 못한 행동을 한 적이 없었다"며 "언제나 앞만 바라보며 제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왔고, 제 일에 대한 자부심도 있었으며 그만큼 책임감 있게 걸어왔다고 믿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소희는 "그러다 함께 촬영했던 동료의 생일파티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 자연스럽게 결혼으로 이어지게 되었고, 지금은 제 인생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러나 소희는 "그러던 중,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 등 팔로워 수가 많은 대상을 상대로 루머를 퍼뜨리는 계정에서 저에 대한 허위 글이 올라왔다는 제보를 받게 됐다"며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경고만 하고 넘어갔는데, 가해자가 점점 선을 넘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희는 "(가해자가) 제가 술집에서 일하다 남편을 만났다는 터무니없는 이야기부터 시작해, '내가 소희를 봤다', '어디서 일했다'는 식의 조작된 대화 캡처 이미지까지 만들어 유포했고, 가족까지 언급하며 협박을 해왔다"고 사건의 심각성을 알렸다.

소희는 "오랜 시간 지켜온 진심과 명예가 왜곡되고 의심받는 듯한 상황에 마음이 참 힘들었다"며 "가해자에게 피해를 입은 분들께서 용기를 내어 (저에게)직접 제보해 주셨고, 그 덕분에 사건은 빠르게 수사기관에 송치되었다"고 알렸다.

아울러 소희는 "은퇴 후에도 여전히 응원해 주시고, 제 근황을 궁금해하며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종종 제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1999년생으로 올해 나이 27세인 소희는 2017년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6-더 라스트 찬스'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같은 해 그룹 앨리스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으며, 지난해 티빙 '방과 후 전쟁활동' 이순이 역을 맡은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돌연 15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을 발표함과 동시에 연예계 은퇴 발표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사진=소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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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소희 SNS 전문

최근 터무니없는 허위사실로 인해 불편한 일을 겪게 되었고, 고소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사건은 수사기관에 송치된 상태입니다.

연습생 시절부터 시작해 2017년 데뷔 후 은퇴하기까지, 연예계에서 10년 동안 단 한 번도 떳떳하지 못한 행동을 한 적이 없었습니다. 언제나 앞만 바라보며 제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왔고, 제 일에 대한 자부심도 있었으며 그만큼 책임감 있게 걸어왔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다 함께 촬영했던 동료의 생일파티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 자연스럽게 결혼으로 이어지게 되었고, 지금은 제 인생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 등 팔로워 수가 많은 대상을 상대로 루머를 퍼뜨리는 계정에서 저에 대한 허위 글이 올라왔다는 제보를 받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경고만 하고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가해자는 점점 선을 넘기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술집에서 일하다 남편을 만났다는 터무니없는 이야기부터 시작해, ‘내가 소희를 봤다’, ‘어디서 일했다’는 식의 조작된 대화 캡처 이미지까지 만들어 유포했고, 가족까지 언급하며 협박을 해왔습니다.

저는 연예계 활동을 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고,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왔기에 오랜 시간 지켜온 진심과 명예가 왜곡되고 의심받는 듯한 상황에 마음이 참 힘들었습니다.

다행히 가해자에게 피해를 입은 분들께서 용기를 내어 직접 제보해 주셨고, 그 덕분에 사건은 빠르게 수사기관에 송치되었습니다.

허위사실로 누군가의 삶을 흔드는 일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실이 아니기에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었지만, 그런 침묵이 오히려 루머를 진실로 받아들이게 만드는 세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직접 제 입장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일은 선처 없이 끝까지 갈 예정이며, 이런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은퇴 후에도 여전히 응원해 주시고, 제 근황을 궁금해하며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는 종종 제 소식도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요!😊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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