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저녁 7시 5분 방송된 MBC '태양을 삼킨 여자'(연출 김진형/극본 설경은)37회에서는 민두식(전노민 분)이 백설희(장신영 분) 때문에 씁쓸해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설희가 사무실에 있자 민두식은 "주인도 없는 방에 왜 없냐"며 "돌려줄 거 없고 자네 몫이니까 도로 갖고가라"고 했다. 백설희는 "저는 다 받았다"고 했지만 민두식은 "받았다니 그게 무슨 소리냐"고 했다. 이말에 백설희는 "회장님 목숨값 이미 다 계산하셨다 그거다"고 했다.
백설희는 "저한테 고마운 사람이라고 은인이라고 그러셨는데 그거면 충분하다"며 "웃음 인색하신 회장님이 저한텐 웃어 보셨고 전화로 당신 보러 오라 퇴근 하시고 도시락 나눠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고 행복한 시간 만들어 주셨는데 그거면 충분하다"고 했다.

이어 백설희는 "하지만 제 감정이 뭐든 저 때문에 회장님 곤란해지시는 거 원치 않는다"며 "제 마음은 제가 알아서 잘 정리할 테니까 걱정하지 마시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회사 오며가며 회장님 보는 것마저 못하게는 하지 말아주시라"고 했다. 민두식은 "그게 무슨 소리냐"며 "누가 자네더러 회사 나가라 했냐"고 했지만 백설희는 "괜히 오해 살 만한 말은 안 하겠다"고 하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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