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비투비 멤버 겸 배우 육성재는 지난 28일 라부부 짝퉁 피해를 호소했다. 그는 팬 소통 플랫폼 프롬에서 라이브 방송을 켜고 최근 구입한 라부부를 소개했다. 육성재는 "시크릿 컬러가 안 나왔다. 하나가 중복이라 이번 주 포토회에 오는 팬 한 분에게 선물로 드리려고 아직 안 뜯었다"고 말했다. 팬이 라부부 전체 구성 세트에서는 중복 제품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하자 육성재는 박스를 뜯어 이를 확인했으나, 같은 색상의 제품이 중복으로 나왔다.
리셀 플랫폼 크림에서 라부부를 구매했다는 육성재는 "판매자가 시크릿 제품을 빼고 짝퉁을 넣어서 판 것 아니냐"며 "태그가 다르다. 하나 짝퉁인 것 같다. 이것만 다른 제품들과 다르다. 고리의 길이와 색깔도 다르다. 고리에 글씨도 안 써있다. 두 귀 사이 간격도 더 벌어져 있다"고 했다. 이어 "살면서 이런 거 처음 당해본다"며 당혹감을 내비쳤다.

'라부부'는 중국 기업 팝마트가 제작하고 홍콩 예술가 룽카싱이 디자인했다. 북유럽의 엘프 신화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복슬복슬한 털과 토끼 귀, 9개의 이빨이 특징이다. 블랙핑크 리사와 로제 등 유명인들이 라부부를 소장하며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제품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리셀 시장에서 웃돈을 주고 사는 이들도 생겼다.
라부부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짝퉁 시장도 함께 성장하며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제품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운 온라인 거래 혹은 중고 플랫폼에서 구매하는 소비자들 위주로 피해자가 줄줄이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스타들의 연이은 사기 피해 고백은 팬들에게 경각심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에는 피해 사례를 공유하거나 정품의 특징을 정리해 구별법을 알려주는 콘텐츠도 찾아볼 수 있게 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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