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는 ‘전설의 KBS 7기 동창회 예비모임’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는 배우 윤기원과 최승경이 게스트로 MC 지석진, 김용만, 김수용과 함께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윤기원이 있는 KBS 공채 개그맨 7기에는 김국진, 김용만, 유재석, 최승경, 김수용, 박수홍, 남희석 등이 함께 해 ‘전설의 기수’로 불리우기도 했다. SBS 공채 탤런트 6기로 다시 데뷔하기도 한 윤기원은 “대한민국에 개그맨 했다가 탤런트 기수 된 사람은 저밖에 없다”라며 남다른 커리어를 자랑했다.
김수용은 “나는 윤기원이 개그맨 그만 둔 날을 지금도 기억해. 나한테 ‘형. 저 오늘부로 그만둘 거에요’라더니 집에 가더니 안 나왔다”라며 윤기원이 KBS를 떠난 날의 기억을 전했다. 그러자 윤기원은 “개그맨 생활을 이어할지 새로운 도전을 할지 고민하던 시기였다. 나이 들어 후회하지 않게 어릴 때 도전하고 싶었다”라며 개그맨을 그만둔 이유를 밝혔다.

윤기원은 재혼 후 근황도 전했다. 2023년 11월 ‘11살 연하’ 모델학과 교수와 재혼한 윤기원은 “결혼 두 번 해보시라. 좋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매콤한 조언에 지석진, 김용만, 김수용은 정신이 혼미해졌다. 2022년 2월에 소개를 통해 아내를 처음 만난 윤기원은 “처음 만나고 얼마 뒤 아내가 자기도 이혼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 뒤 또 몇 번 만나고 당시 11살인 아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그래서 빨리 이야기해 줘서 고맙다고 했다”고 말했다.
아내와 만난 지 두 달 정도밖에 안 되었던 시점에 윤기원이 부친상을 당했는데 아내가 윤기원의 곁을 지키며 도움을 줬고, 자연스럽게 가족과 지인들에게 소개가 됐다. 이어 윤기원은 “아이는 처가에 따로 있었는데 결혼하게 되면 아이는 데려오자고 말했었다”며 자연스럽게 결혼을 준비했음을 밝혔다.
그 뒤 윤기원은 ‘11살 연하’ 아내와 재혼에 성공했고 현재는 ‘친양자 입양’ 절차를 밟고 있음을 밝혔다. 윤기원은 “친양자 입양은 절차적으로 허가가 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다만 입양 절차가 끝나면 ‘성본 변경 신청’은 쉽다”며 아내에 이어 아들과도 한 가족이 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 중인 모습을 보였다. 지석진은 “거친 듯한 면이 있어도 속은 따뜻한 남자다”라며 윤기원의 ‘겉바속촉’ 매력을 인정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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