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굴레 부부의 첫 번째 이야기는 2049 시청률 기준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방송 직후 부부의 사연을 안타까워하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쏟아졌다. 아내가 병원비, 생활비 등의 경제적인 문제로 스트레스를 주면 가출한 뒤, 그 돈을 마련하기 위해 도박을 할 수밖에 없다는 남편의 주장에 오은영 박사는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심지어 남편은 ‘자신이 가출해서 번 돈을 집에 보내지 않고 도박에 써도 아내가 받는 돈은 0원, 집에 있으면서 아픈 아내를 간호하느라 일을 못 나가도 아내가 받는 돈은 0원이니 똑같지 0원이지 않냐’는 말을 해 MC들의 말문을 막히게 만들었다. 오은영 박사와 4명의 MC가 재차 걱정하며 만류해도 자신은 도박을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라고 말했던 남편. 과연 그는 9시간에 걸친 최장 시간 상담을 통해 생각을 바꿀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이어 말을 잇지 못하고 한참을 망설이던 아내는 최근에도 또 다른 병이 발견되어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 밝혀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든다. 자신의 끝도 없는 질병들이 남편을 망가지게 한 것 같다는 아내.

영상이 끝나고 스튜디오에 등장한 아들은 자신이 아빠에게 마음의 문을 닫게 된 계기를 털어놓는다. 남편은 아들의 절절한 고백에도 자신이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를 장황하게 설명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남편분, 말 그만하세요! 이 소중한 기회를 이렇게 날리실 거냐’며 일침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