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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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 주연의 SBS 드라마 '우리영화'가 4.1% 시청률로 아쉽게 막을 내린 가운데, 바통을 넘겨받은 신작 '트라이: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우리는 기적이 된다'(이하 '트라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윤계상, 임세미, 김요한, 장영석 감독이 참석했다.

'트라이'는 예측불허 괴짜감독 주가람(윤계상 분)과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코믹 성장 스포츠 드라마다.

윤계상은 은퇴한 럭비 국가대표 선수이자 한양체고 럭비부 감독 주가람 역을 맡았다. 그는 작품을 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이 재밌었다. 드라마를 보시면 '뻔한 소재, 뻔한 내용일 거야'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전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탄탄한 스토리라인이 이 드라마의 장점이자 힘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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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출연한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냐는 질문에 그는 "너무 좋았다"고 답했다. 윤계상은 "이번 작품을 하기 전에 두 달 반 정도 감독님께서 연습할 수 있는 연습실을 구해주셨다. 그래서 첫 촬영부터 너무 잘 맞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윤계상의 SBS 드라마 출연은 2007년 '사랑에 미치다' 이후 18년 만이다. 그는 "18년 만에 돌아왔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자신 있다. 무조건 잘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럭비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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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미는 주가람의 전 여자친구이자 한양체고 사격부 플레잉 코치 배이지로 분한다. 사격부 코치 역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냐는 질문에 임세미는 "사격장에 가서 혼자 훈련했다"고 답했다. 그는 "사격이 몸으로 부딪쳐서 싸우는 스포츠는 아니었지만, 열심히 연습을 했다. 명상하듯이 나 자신을 돌아보면서 연습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윤계상을 향한 팬심을 고백하기도 했다. 임세미는 "파트너가 윤계상 배우라는 소리를 듣고 출연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지오디 팬이고, 특히나 윤계상의 팬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이디도 계상 부인이었다. 강남 계상 부인 출신으로서 윤계상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되어서 너무 영광"이라며 웃어 보였다.

임세미는 "사격부를 지켜봐달라는 이야기를 꼭 하고 싶다. 럭비부 친구들은 몸으로 부딪친다면, 사격부 친구들은 조용히 집중한다. 또 주가람과 배이지 사이의 친구들이 많은데, 그 관계들이 재미있다. 따듯하고 유쾌한 모습이 많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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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체고 럭비부 주장 윤성준 역을 맡은 김요한은 "대본이 너무 재밌었고 윤성준이라는 캐릭터를 꼭 맡고 싶었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럭비는 절대 혼자는 할 수 없는 스포츠다. 패스, 몸의 부딪힘, 팀플레이 모든 것들이 잘 어우러져야만 정해진 곳에 공을 가져다 놓을 수 있다. 누구 한 명이라도 없어서는 안 된다"라고 럭비의 매력을 설명했다.

럭비 선수 역할을 어떻게 준비했냐는 질문에 그는 "촬영에 들어가기 3개월 전부터 럭비 선수분들과 매주 훈련했다"고 답했다. 김요한은 "생소한 스포츠이다 보니 어려웠는데, 점점 재미를 느꼈다. 연습할 때도, 촬영할 때도 즐거웠다"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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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석 감독은 "앞서 흥행에 성공했던 SBS 스포츠물의 계보를 이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며 "그래도 박진감 넘치는 럭비의 매력을 잘 담아낸다면 시청자분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트라이'에는 남들에게 쉽게 응원받지 못하는 꿈을 꾸는 아이들과 그것을 아낌없이 응원해 주는 어른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시청자분들도 저희 드라마를 따듯하게 응원해 주는 마음으로 시청해 주셨으면 좋겠다.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트라이'는 이날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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