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픽하이 공식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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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픽하이 타블로가 수면마취 이후 겪은 환각 증세를 공개했다.

24일 에픽하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건강검진 뒤풀이로 장어 맛집 뿌심'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에픽하이 공식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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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서 타블로는 수면마취 후 겪은 부작용을 회상하며 "정신을 차렸을 때, 주변에 의료진이 몰려 있었고 모두가 무언가를 적으며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불길한 분위기에 무슨 일이 있냐고 물었지만 대답 없이 속삭이며 '얘 죽이면 돼'라는 말이 들렸다. 침대 옆에는 천을 덮은 사람이 실려 나갔고, 의료진은 계속 내 상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너무 무서워서 핸드폰을 찾아 지인들에게 문자를 돌렸다"며 당시의 공포를 전했다.

투컷은 당시 상황에 대해 "전화로 '사람들이 나를 해치려 한다'고 했다. 병원에 문의하니 드문 사례지만 마취제 부작용일 수 있다고 했다. 처음엔 병원이 의심스러웠는데, 실제로 타블로를 보니 금세 상황이 이해됐다"고 덧붙였다.

타블로는 "몸은 깼지만 뇌는 여전히 약물 영향 아래에 있었던 것 같다"며 "의사는 이런 증상이 하루 정도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집으로 가는 길, 강남역에서는 귀신이 보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투컷은 "셋이 함께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간호사가 갑자기 달려와 타블로를 제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가보니 타블로가 평소답지 않게 '야 이 강아지야', '이 친구야' 같은 말을 하며 흥분해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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