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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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접 크루의 막내로 활약한 댄서 리정이 오사카 오죠 갱의 쿄카를 향한 팬심을 고백했다.

24일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에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3'(이하 '스우파3') 종영을 맞아 리정과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막내 멤버로 활약한 리정은 팀 내에서 강력한 에너지와 비타민 같은 존재감을 자랑했다.

5월 27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7월 22일 막을 내린 '스우파3'. 최종회 방송에서는 '범접'이 무대에 오르지 못한 가운데 미국의 모티브, 호주의 에이지 스쿼드, 일본의 오사카 오죠 갱이 치열한 파이널 대결을 펼쳤고, 결국 최종 1위 트로피는 오죠 갱이 차지했다. 오죠 갱의 우승에는 부 리더인 쿄카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이어졌으며, 리정 역시 인터뷰를 통해 쿄카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사진=더블랙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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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정은 4년 전 처음 방송된 '스우파'에서 팀 YGX의 리더로 등장해 뜨겁게 주목받았다. 방송 전부터 세계적인 댄스팀 저스트 절크(Just Jerk) 출신으로 '바디락(Body Rock)'·'힛 더 스테이지'· '아메리카 갓 탤런트 시즌12'·'2018 평창올림픽' 개막식 등에 참여했고, 2016년 'FEEDBACK2SHOW' 듀엣 부문 1위·2019년 'FEEDBACK COMPETITION 7'에서 Just Jerk 소속으로 준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이후 다수 유명 K팝 아티스트의 안무가로 활약하며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고, 2021년 '스우파' 출연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도 배가했다.

'스우파3' 7회에서는 메가 크루 미션을 통해 살아남은 네 크루가 글로벌 아티스트 사위티(Saweetie)의 신곡 'Shake It Fast'를 각자의 색깔로 해석해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 무대에서 리정은 아티스트 역할을 맡아 사위티는 물론 많은 시청자의 호응을 얻었다. 비록 범접은 파이널 무대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시리즈 내 역대 최고라는 평가받은 메가 크루 퍼포먼스를 완성했으며, 모티브와의 탈락 배틀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사진=더블랙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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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던 리정은 이번 시즌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쿄카에 관해 "쿄카 님은 이미 12년 전부터 정상에 있던 댄서다. 이분이 '스우파3'에 출전한다고 했을 때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심사해야 하는 분이다. '스우파3' 출연 댄서 모두가 충분히 심사 자격 있는 분들이긴 하다. 그런 가운데서 쿄카 님은 월드 챔피언이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내가 만약 쿄카 님만큼의 월드 챔피언이었다면, '나를 왜 심사위원으로 안 부르지?'라는 생각이 들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립제이 언니도 그렇고 쿄카 님도 그렇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존경을 표했다.

그는 "쿄카 님은 여러 대회에 출전해 수많은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렇게 뛰어난 업적을 가졌는데도 '스우파3' 출연을 결심했다는 건, 물론 개인적인 목표도 있겠지만 나는 댄서 문화 발전을 위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쿄카 님은 이미 자국인 일본은 물론 중국에서도 팬덤이 있는 유명한 댄서다. 더 이상 증명할 게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사진=더블랙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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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월드 챔피언도 아닌 나조차 출연할 때 '정말 잘해야 본전이다'라는 생각한다. 그런데 쿄카 님이나 립제이 언니는 나보다 그걸 더 잘 알고 있을 거다. 그런데도 출연을 결심한 건 댄서 업계의 부흥과 문화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서였을 거라고 여긴다"고 덧붙였다.

1998년생인 리정은 1996년생 쿄카를 두고 "나이는 2살 차이밖에 안 나지만, 경력으로 보면 쿄카 님은 나보다 훨씬 선배님이다"라며 "내가 다닌 학교는 선배, 후배 개념이 없었다. 그러나 만약 여고에 쿄카 님 같은 선배가 있었다면 따라다녔을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모든 학생의 마음을 사로잡는 언니였을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쿄카와의 친분에 관한 질문에 리정은 "쿄카 님과 SNS 맞팔이라는 사실 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수줍게 답했다. 이어 "만나면 항상 나를 안아주신다. 결혼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최근 매거진 인터뷰를 찾아봤는데, 역시나 너무 매력적이더라"고 애정을 표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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