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립극단,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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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이기수 씨와 결혼한 1967년생 배우 김성령이 연극 '로제타'에 출연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연극 '로제타'는 한국 근대 의료와 교육을 개척한 '로제타 셔우드홀(1865~1951)'의 일기장을 바탕으로 그의 삶과 철학을 그린 작품이다. 1880년 미국에서 조선에 온 로제타는 국적·언어·계층·성별 등 시대의 차별과 편견에 맞서며 의료와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조선 여성들을 위해 헌신했다. 1894년 국내 최초의 맹학교인 '평양여맹학교'와 여성치료소 '광혜여원'을 개소하는 등 한국 근대사에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
사진=국립극단,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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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모든 배우가 '로제타'를 연기하는 앙상블 형식의 실험극으로, 로제타라는 인물의 다층적 내면과 시대를 초월한 메시지를 입체적으로 풀어낸다.

최근까지 드라마 '금주를 부탁해'로 활발한 활동을 해온 김성령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배우로, 로제타가 상징하는 '선한 영향력'에 자신만의 깊은 감성을 더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국립극단,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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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령이 색다른 얼굴로 관객들을 맞이할 연극 '로제타' 공연은 8월 23~31일 서울 명동예술극장, 9월 5~6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선보인다. 이 작품은 특히 일본 돗토리현에서 열리는 베세토 페스티벌 초청작으로 선정돼 9월 27~28일 일본 도리긴문화관에서 해외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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