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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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빈이 먹방 크리에이터 밴쯔의 채널 삭제 공약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 924회는 ‘짠한 형님’ 특집으로 임원희, 이기찬, 이상준, 윤형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윤형빈은 최근 밴쯔와의 경기에서 승리해 파이트 머니 약 1억 원을 받ᄋᆞᆻ다. 그는 "저도 깜짝 놀랐다. 11년 만에 정식 시합을 한 거다. 나이도 있어서 은퇴전을 선언하고 시합을 했다. 밴쯔는 중학교 때 엘리트 유도선수 출신이다. 나보다 나이도 10살이 어려서 댓글 반응도 '윤형빈 100% 진다'였다"고 밝혔다.
먹방 유튜버 때리고 1억 벌었는데…"20억 넘게 날려, 매달 적자만 3000만원" ('라스')
그러나 윤형빈은 1라운드에서 1분 42초 만에 라이트 훅으로 TKO 승을 거뒀다. 경기 파이트 머니보다 더 화제가 된 건 공약이었다. 윤형빈은 "기자회견 자리에서 맞대면하는데 개그맨이다보니 이슈 되려고 짜고 갔다. 밴쯔는 채널 조회수가 205만, 저는 2만 명이다. 올라가서 '서로 너튜브 걸고 하자'고 했다. 난 웃기다고 생각했는데, 밴쯔가 너무 비장하게 '그 정도 각오는 있어야겠죠. 하겠습니다'라고 한 거다. 전 사실 2만이라 괜찮은데 밴쯔는 결국 205만 채널을 삭제했다"고 말했다.

이에 윤형빈은 "밴쯔가 너무 FM이더라. 난 사실 말렸다. '삭제하지 말고 그 채널을 차라리 날 줘'라고 했다. 너무 아깝지 않냐"고 아쉬워했다.
먹방 유튜버 때리고 1억 벌었는데…"20억 넘게 날려, 매달 적자만 3000만원" ('라스')
윤형빈은 사업으로 수십억원의 돈을 날린 사실도 고백했다. 그는 손대는 사업마다 족족 실패했다며 “꽤 많은 사업을 날렸다. 20억 원 이상 날렸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윤형빈소극장을 15년 정도 하다가 문을 닫은 게 가장 마음 아팠다. 코로나19가 직격탄이었다”며 “아무것도 안 하고 틀어박혀서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봐도 매달 3000만 원씩 적자더라. 가만 놔둬도 적자였고, 닫아도 적자였다”고 덧붙였다.

그런데도 소극장을 접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후배들이 와서 ‘어렵겠지만 공연장 문 안 닫아주면 안 되겠냐’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어떻게든 끌고 갈 테니까 너희는 공연만 열심히 해라’라고 했다. 그때부터 나가서 돈을 벌기 시작했다. 그렇게 버텨서 코로나19가 지나갔다”고 해 박수를 받았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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