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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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동건이 아내 고소영이 출연한 '오은영 스테이'에 목소리로 깜짝 등장했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두 사람이 함께 모습을 드러낸 것은 결혼 후 처음이다.

지난 21일 방송된 MBN 예능 '오은영 스테이'에서는 2기 참가자들의 마지막 이야기와 함께 3기 참가자들의 모습이 공개된다.

방송에서 고소영은 3기 참가자들에게 "집에서 만들었다"라며 손수 준비한 샌드위치를 나눠줬다. 샌드위치를 만드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공개됐다. 집에서 셀프 카메라를 켠 고소영은 "촬영장 가기 전에 달걀 토마토 샌드위치를 간단하게 점심 도시락처럼 싸가려고 한다"라며 샌드위치 만들기에 돌입했다.
사진=오은영스테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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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를 만들던 중, 주방 밖에서 반려견이 짖는 소리와 함께 한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남편 장동건이었다. 고소영은 "아빠, 아빠"라고 부르며 "자기 목소리 다 들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시 요리를 시작한 고소영은 "우리 가족도 같이 먹이려고 많이 했다"라며 샌드위치를 넉넉하게 준비했다.
사진=오은영스테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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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의 진솔한 고백도 이어졌다. 한 참가자가 장례지도사라는 직업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언급하자, 오 박사는 지난해 겪었던 부친상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나는 작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94세로 떠나셔서 주변 사람들이 다들 호상이라고 하더라. 그런데 자식한테 호상은 없는 것 같다.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모른다.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오 박사는 "우리를 도와준 장례지도사와 지금도 연락하고 있다. 왜냐하면 우리 아버지가 국가유공자시다. 6·25 참전용사셔서 평화의 숲에 모셨다가 이제 호국원에 모셔야 하는데 지금까지 그걸 도와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참가자에게 위로도 건넸다. 그는 "그런 것뿐만 아니라 (장례지도사가) 아버지 떠나실 때 다 닦아드리고 머리 빗겨드리고 깨끗하게 해주시고 마지막에 아주 예쁜 수의를 입혀주시는데 너무 감사했다. 직업에 대한 편견을 벗어나도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사진=오은영스테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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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영은 2010년 장동건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고소영 장동건 부부는 현재 서울 청담동 '더 펜트하우스'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 언론매체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이곳은 전용면적 407.71㎡ 규모로 공시가격만 164억 원에 달하며 4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으로 기록되고 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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