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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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쇼핑’이 첫 방송부터 눈을 뗄 수 없는 전개와 파격적인 설정으로 안방극장을 강타했다. 덱스는 살인 병기로 충격적인 등장을 알렸지만, 다소 어색한 걸음걸이와 표정으로 연기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1일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 1회에서는 무너진 시스템 속에서 살아남으려는 아이들의 처절한 이야기가 휘몰아쳤다. 시청률은 1.7%를 기록했다.

첫 방송은 14년 전, 불법 입양 비밀 조직에서 뒤처리를 담당하던 우태식(최영준 분)의 과거로부터 시작됐다. 여느 때처럼 곽동철(김수로 분)과 함께 일을 처리하던 태식은 자신이 ‘폐기물’이라 여겨왔던 존재가 사실은 살아있는 아이들이었음을 깨닫고 충격에 빠졌다. 이후 그는 김아현(원진아 분)을 비롯한 ‘환불된 아이들’을 구해 폐건물 아지트에 숨기고, 생존을 위한 훈련을 가르치며 철저하게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게 했다.

대형병원 이사장이자 자선재단을 운영 중인 김세희(염정아 분)는 소름 끼치는 두 얼굴을 예고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학부모 참관 수업에서 딸의 모습을 보며 흐뭇해하는 엄마의 모습 이면에는 정현(김진영 분)에게 끔찍한 범죄를 지시하는 냉혹한 실체가 숨어 있었다. 정현은 그녀의 명령이라면 불법적인 일도 서슴지 않은 충직한 인물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종합] 덱스, 연기력 논란 못 피했다…어색한 걸음걸이에 액션만 강렬 '1.7%' ('아이쇼핑')
그런 가운데 ‘아이 환불’이라는 충격적인 설정이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알고 보니 세희의 딸(김지안 분)과 함께 영어 수업을 듣던 최시우(강지용 분)는 비밀 조직으로부터 불법 입양된 아이였고, 어머니의 환불 요청으로 인해 극한 상황에 내몰리게 된 것. 태식은 동철의 감시를 피해 시우를 몰래 구출하려 했지만, 엄마에게 전화를 건 시우로 인해 계획이 노출되고 말았다.

그렇게 시우의 등장은 또 다른 비극의 시작이 됐다. 시우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의 목숨까지 위태로워진 것. 태식이 아이들을 구출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눈치챈 정현은 곧바로 그의 뒤를 쫓았고, 두 사람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은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그 시각, 아현은 자신들의 아지트를 찾아온 시우를 반기며 그를 위로했다. 그러나 시우가 부모에게 연락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현은 태식이 위험에 빠졌음을 직감하고 곧장 그에게 향했다. 그렇게 눈앞에서 태식이 탄 차량이 추락하고, 폭발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 아현이 오열하는 장면이 1회 엔딩을 장식했다.

한편, 배우에 도전한 덱스의 연기력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캐릭터 자체가 대사가 많이 없는 인물임에도 걷는 걸음걸이가 어색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이에 덱스가 연기력 논란을 극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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